
27일 방송되는 JTBC 토일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 7화에서는 서지우(원지안 분) 주변을 맴도는 전남편 조진언(오동민 분)을 향한 이경도(박서준 분)의 철벽 방어전이 펼쳐진다. 동시에 이경도와 서지연(이엘 분)이 감춰왔던 비밀을 공유하는 은밀한 독대가 성사되며 긴장감을 더한다.
앞서 이경도는 언니 서지연의 부탁을 받고 런던행을 고민하던 서지우를 붙잡기 위해 놀이공원 전체를 대관하는 초강수를 뒀다. 그 결과 서지우를 회사로 출근시키는 데 성공했고, 오랜 시간 쌓여왔던 오해와 앙금 역시 서서히 풀리기 시작했다. ‘인류애’라며 애써 포장해왔던 감정도 점점 솔직한 방향으로 기울고 있다.
하지만 상황은 순탄치 않다. 이혼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서지우 앞에 구치소에서 출소한 전남편 조진언이 재결합 의사를 드러내며 다시 등장했기 때문. 불미스러운 스캔들 끝에 이혼했음에도 거리낌 없이 접근하는 조진언에게 이경도는 이미 한 차례 강수를 둔 바 있어, 세 사람의 관계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에는 자림 어패럴 출근을 앞둔 서지우를 데리러 온 이경도의 모습이 포착됐다. 밝은 미소와 넘치는 에너지로 서지우를 끌어안은 채 세상을 다 가진 듯한 표정을 짓고 있어 보는 이들까지 미소 짓게 한다.

한편 서지연은 자림 어패럴을 팔아넘기려는 남편의 술수와 알츠하이머 발병으로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이에 동생 서지우의 옛 연인인 이경도에게 사정을 털어놓으며, 동생이 회사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 부탁했다. 이경도는 서지우를 밀착 케어(?)하며 출근 확답까지 받아냈지만, 언니의 병에 대해서는 아직 말하지 못한 상황이다.
그러나 그 사이 서지연의 병세는 더욱 악화되고 있다. 비서를 시켜 커피에 의문의 약을 타는 남편 강민우(김우형 분)의 께름칙한 행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경도 역시 서지연의 증세를 직접 목격하며 충격에 빠진다. 7회 방송에서는 서지우도 모르는 비밀을 공유한 두 사람이 다시 마주하게 된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서지연의 사무실을 찾은 이경도의 모습이 담겼다. 걱정이 가득한 서지연과 이를 진지하게 경청하는 이경도의 대화가 긴장감을 자아낸다. 특히 커피잔을 들고 있는 이경도의 눈빛에는 미묘한 의문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앞서 서지연의 치매 증상을 목격하며 사무실에서 석연치 않은 기운을 감지했던 만큼, 이경도가 또 어떤 단서를 포착했을지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