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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양지마을 녹이는 조청
입력 2026-01-19 06:00   

▲'한국기행' (사진제공=EBS1 )
'한국기행'이 양지마을의 겨울 조청 작업 풍경을 전한다.

19일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에서는 우리 삶에 녹아든 달콤한 이야기를 찾아 떠나본다.

해가 잘 든다고 해서 양지마을이라 불리는 곳, 32년 전부터 농한기 용돈벌이로 조청을 달이기 시작했다. 겨울이면 조청 때문에 북적이는 마을 여성들은 조청을 달이고 남성들은 장작을 팬다. 가래떡과 조청 불고기 등 달달한 음식을 나누며 매일 잔치를 여는 듯 겨울을 보낸다.

▲'한국기행' (사진제공=EBS1 )
▲'한국기행' (사진제공=EBS1 )
▲'한국기행' (사진제공=EBS1 )
처음에 33명이 함께 하던 일을 세월이 흐르며 하나둘 세상을 떠났고, 조청의 명맥을 잇겠다는 새로운 사람들이 없는 상태이다. 누구라도 남을 때까지 조청을 달이자고 약속했다고.

오늘도 새벽 2시부터 일어나 아궁이에 조청을 달인다. 하루 한 가마솥에 달이는 조청의 양만 80~85kg, 오로지 쌀과 엿기름만을 사용하여 만든 조청은 달달하다. 고된 작업이지만 마을에 보탬이 된다는 마음 하나로 정성껏 만든 조청은 마을 전체를 활기가 돌게 만든다. 조청, 갱엿, 강정까지 양지말의 전통을 이어가고자 하는 양지마을 사람들의 달콤한 겨울이 깊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