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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근, '논문 표절 논란' 이후 심경 "어디 두고 보자 그런 생각"
입력 2018-10-22 09:51   

(사진=SBS 'SBS스페셜' 방송화면 캡처 )

'천재소년' 송유근이 '논문 표절 논란' 이후 심경을 밝혔다.

송유근은 지난 21일 방송된 SBS ‘SBS 스페셜’에서 '논문 표절 논란' 이후의 심경과 천재소년으로 살아온 시간의 힘든 과정이 그려졌다. 송유근은 "어디 두고 보자 그런 생각을 했다. 다만 저는 세상에 인정받고 싶어서 이 길을 가는 것이 아닙니다"라고 전했다.

송유근은 "저는 우주가 좋고, 밤하늘이 좋고, 천채물리학이 좋아서 이 길을 시작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이 너무 목숨 걸지 않아요. 다만 그런 생각은 들죠. 어디 두고 봅시다. 어제의 송유근은 오늘의 송유근을 뛰어넘고 싶었습니다. 2018년의 송유근은 2017년의 송유근을 뛰어넘고 싶습니다"라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이날 송유근은 방송에서 올해 6월부터 해서 지금까지 대략 4개월 정도 준비해온 논문을 보여주었고, 연구하고자 하는 블랙홀 연구클럽 한 곳을 어렵사리 찾은 뒤 메일을 보냈다.

송유근은 "제 논문이 블랙홀 갭 이론이라고 하는데요. 제 논문의 모델을 연구하셨던 분인데, 만나뵙고 싶어서 메일을 드렸다. 또 그날 세미나를 한다고 해서 참여해서 간략하게 제 연구를 발표할 수 있나 여쭤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송유근은 "메일 쓰신 분이 나한테 현재 지도교수 있냐고 물어봤는데 현재는 지도교수가 없는 거나 마찬가지다"라며 어두운 표정을 보이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송유근은 아이큐 187의 '천재 소년'으로 이름을 알렸으며, 6세에 아이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이해하였다. 송유근은 초중고 과정을 검정고시로 마치고 8살 때 대학에 입학하며 국내 최연소 대학생이 되었다.

하지만 송유근은 지난 2015년 미국 천체물리학 저널(API)에 발표한 논문이 표절 시비에 휘말렸고, 이듬해 11월 공식 철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