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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알스톤 올스타, 이기면 살 수 있다...사형수로 구성된 야구단
입력 2019-09-08 11:14   

▲알스톤 올스타(MBC '서프라이즈' 방송화면 캡처)

'신비한TV 서프라이즈'가 범죄자들로 구성됐던 야구단을 소개했다.

8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공포의 외인구단' 와이오밍 알스톤 올스타에 대해 집중 탐구했다.

1911년 7월 미국 와이오밍 주의 한 야구장에선 현지 스타팀 '와이오밍 서플라이 컴퍼니 주니어'와 신생팀 '와이오밍 알스톤 올스타'의 야구 경기가 벌어졌다. 그런데 와이오밍 알스톤 올스타의 경기가 끝나자무장 경찰들이 경기장으로 들어와 선수들에게 수갑을 채운 뒤 이들을 끌고 교도소로 향했다.

알고보니 와이오망 알스톤 올스타는 와이오밍 교도소에 수감 중인 제소자들로 이뤄진 팀이었다. 선수들은 양치기 살해, 여행객 강도 살인, 내연남 살해 등 중범죄를 저지른 사형수들이 대부분이었다.

알스톤 올스타는 와이오밍 교도소의 신임 교도소장 펠릭스 알스톤이 조직한 야구단이었다. 그는 교도소의 환경이 열악해 제소자들의 불만이 쌓이자 이들의 불만을 잠재울 겸 쉬는 시간에 야구를 하도록 허락했고, 경기에서 이길 경우 사형일을 늦춰주겠다는 약속까지 했다.

선수들은 하루라도 더 살기 위해 치열하게 연습을 했고 그 결과 첫 경기에서 홈런 2방 포함, 11대 1로 대승을 거뒀다. 이어 3경기 연속 10점차 대승을 거두며 알스톤 올스타는 승승장구했고 몇몇 사형수들의 사형일이 실제로 늦춰지기도 했다.

그런데 일부 선수가 매일 밤 교도소를 몰래 빠져나와 스포츠 도박에 참여했고, 심지어 돈 내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승부 결과까지 조작했다. 이 사실이 들통나며 야구단은 해체됐고, 선수들의 사형이 집행되기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