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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실시간 혼란스러운 변화 "바이든 승리 확신 vs 트럼프 캠프 소송전 돌입"
입력 2020-11-05 10:28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투데이DB)

미국 대선 실시간 개표 결과, 바이든이 당선을 위한 매직넘버 270명에 근접하며 승리를 확신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캠프는 소송전에 돌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선거 탬프는 4일(현지시간) 개표가 진행되면서 자신들에게 불리한 상황이 펼쳐지자 결국 소송 카드를 꺼냈다.

트럼프 캠프는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가 당초 밀리던 위스콘신주에서 역전하며 앞서 나가자 위스콘신주에 대해서는 재검표를 요구했다.

미시간주에서도 바이든 후보가 역전하자 개표와 관련한 자신들의 의미 있는 접근이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개표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미 개표가 끝난 표에 대한 재검표도 요구했다.

또 펜실베이니아주에 대해서도 민주당 선거 당국자들이 투표용지 개표와 처리를 공화당 투표 참관인들에게 숨기는 것을 막기 위해 소송을 낸다면서 투명성이 확보될 때까지 일시적 개표 중단을 원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캠프는 펜실베이니아주가 우편투표와 관련, 대선일(3일)까지 소인이 찍힌 투표용지에 대해 6일까지 도착 시 이를 인정하기로 한 데 대해서도 연방대법원이 심리를 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건은 아직 계류 중이다. 연방대법원은 이 사안을 선거일 전에 신속 절차(패스트트랙)로 심리해 달라는 요청은 기각했지만, 사건을 맡을지 여부는 여전히 검토 중이다.

위스콘신과 미시간, 펜실베이니아주는 이번 선거의 승패를 좌우할 핵심 6개 경합주에 포함되는 곳이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는 것으로 나오고 있지만 위스콘신과 미시간주에서는 전세를 뒤집은 바이든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미국 언론들은 분석하고 있다.

트럼프 캠프의 소송전은 현지시간으로 4일 새벽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승리를 주장하는 한편, 이번 선거는 "사기 선거"라면서 대법원으로 갈 것이라고 밝히면서 예고됐다.

미 대선 당락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사실상의 대선 결과 불복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캠프가 이미 행동에 들어갔거나 예고한 소송 외에도 추가적인 소송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