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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 나이 72세의 70년대 최고 여배우 "촬영장 무단이탈 이유? 내가 오만방자 했다"
입력 2020-04-24 22:05    수정 2020-04-24 22:44

▲허진(사진=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방송화면 캡처)

나이 72세의 배우 허진이 '현장르포 특종세상'에 출연했다.

허진은 24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허진은 개성 넘치는 연기 스타일과 매력적인 외모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그런데 제작진은 그를 공원에 만났다. 허진은 얼굴을 마스크로 반쯤 가리고 정자에 앉아 한참 뜨개질에 집중하고 있었다.

허진은 1971년 공채 탤런트로 데뷔와 동시에 주연 자리를 꿰차며 어린 나이에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촬영장 무단이탈 등의 문제로 누구도 찾지 않는 배우가 됐다. 허진은 "당시 내 위에 아무도 없었다고 생각했다. 오만방자했다"라고 돌이켰다.

이후 집안의 가구를 내다 팔아야 할 정도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었다. 허진은 매일 밤 성서를 필사하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성서 필사는 힘든 상황을 이겨내고, 마음을 비우는 방법이었다.

허진이 외로움을 털어내는 방법은 돌아가신 어머니의 묘를 찾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