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앞에 경찰 버스가 줄지어 서있다. (이투데이DB)
경찰과 공수처가 구성한 공조수사본부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지만, 관저 앞에서 경호처와 3시간 넘게 대치 중이다.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들은 3일 관저 앞에서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에게 체포 및 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협조를 요청했지만, 박 처장은 "대통령경호법상 경호구역을 이유로 수색을 불허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공수처 비상계엄 태스크포스(TF) 팀장인 이대환 수사3부 부장검사와 수사팀은 차에서 내려 대기하다가 오전 8시 2분께 바리케이드가 열리자 관저 안으로 진입했다.
기본적으로 영장을 집행하는 주체는 공수처이지만, 공수처와 공조수사본부를 꾸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도 형사들을 보내 지원하고 있다.
체포영장 집행 인원은 공수처 30명, 경찰 특수단 120명 등 150명이다.
이중 관내에 진입한 인원은 공수처 30명, 경찰 50명이다. 남은 경찰관 70명은 관저 밖에서 대기하다 일부 추가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