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씨부인전'이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후속작은 '협상의 기술'로 오는 3월 8일 방송된다.
26일 방송된 JTBC '옥씨부인전' 최종회에서는 구덕이(임지연)와 천승휘(추영우)가 모든 시련을 극복하고 행복한 결말을 맞았다. 구덕이는 노비 신분에서 면천되어 평민으로 돌아왔고, 천승휘는 옥살이에서 벗어나 두 사람은 아들 ‘만석’과 함께 바닷가 작은 집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천승휘는 옥에 갇힌 상태에서 구덕이에게 애틋한 편지를 보냈다. 그는 "그립고 보고 싶고 사랑하는 부인"이라며 안부를 전하고, "부인은 내 삶의 가장 커다란 선물이었고 함께 했던 하루하루가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다"는 진심을 담았다. 이어 자신이 쓰고 있는 소설의 결말이 "남편을 잃은 슬픈 여인의 이야기가 아니라 역경 속에서도 강인하게 사람들을 도왔던 외지부 여인의 이야기"라고 밝히며 구덕이를 응원했다. 구덕이는 서신을 읽으며 눈물을 흘렸고, 남편을 위해 모든 힘을 다해 괴질의 실체를 밝히기로 결심했다.
구덕이는 괴질이라 여겨진 병이 박준기(최정우)가 독초 혈성초를 섞어 만들어낸 가짜 병임을 밝혀냈다. 박준기는 이를 숨기기 위해 격리촌을 불태우려 했으나, 구덕이와 허종문(김종태)이 모든 진실을 폭로하며 그와 그의 첩실 김소혜(하율리)는 체포됐다.
격리촌에서 구덕이는 남편 성윤겸(추영우)을 만났지만, 성윤겸은 자신이 가르치던 아이들이 모두 죽음을 맞이한 일로 인해 말을 잃고 심병증을 앓고 있었다. 성윤겸은 구덕이와 천승휘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기로 결심하고 천승휘 대신 옥살이를 자처한 후 숨을 거뒀다. 그는 마지막으로 "부디 돌아가서 나 대신 행복하게 살아달라"는 말을 남기며 세상을 떠났다. 그의 희생 덕분에 천승휘는 살아남아 구덕이와 재회했고, 두 사람은 아들 만석과 함께 새로운 삶을 일궜다.
시간이 흐른 후, 구덕이는 아들을 낳고 이름을 '만석'이라 지었다. 그는 천승휘에게 "제가 서방님의 소설을 잘 마무리한 것입니까?"라고 물었고, 천승휘는 "완벽한 결말"이라고 답하며 둘은 행복한 미래를 꿈꿨다.
'옥씨부인전'은 이날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후속작 '협상의 기술'은 이제훈, 김대명, 성동일이 출연하며 오는 3월 8일 처음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