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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민, ‘스터디그룹’ 속 다크 빌런 활약 '강렬 존재감'
입력 2025-02-21 13:50   

▲차우민 (사진제공 = 티빙 ‘스터디그룹’ 방송 화면 캡처)
배우 차우민이 ‘스터디그룹’의 대미를 강렬하게 장식했다.

티빙 오리지널 ‘스터디그룹’이 유종의 미를 거둔 가운데, 마지막까지 맹렬한 존재감을 뿜어낸 차우민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극 중 그는 유성공고를 군림하는 절대적 지배자이자 악의 정점 피한울 역으로 변신, 매 등장마다 가슴을 졸이게 만드는 활약을 선보였다.

이는 지난 20일 공개된 ‘스터디그룹’ 9-10회에서도 계속됐다. 악랄한 폭주를 멈추지 않고 다크 빌런으로서 전개를 이끌어 나간 것. 특히 베일에 싸여있던 피한울(차우민 분)의 서사가 한 꺼풀씩 벗겨지자, 이야기의 재미 역시 점점 더 최고조에 이르렀다.

‘사람들은 자기의 이득을 위해 움직이는 동물’이라고 생각하는 피한울의 신념은 큰 파장을 불렀다. 과거 교사 오정화(김정영 분)로 인해 선도 위원회가 열릴 위기에 처하자, 오정화를 살해하는 극악무도한 면모로 모두를 경악케 했다.

이러한 피한울에게 있어 학교를 바꾸고, 다시금 자신을 선도 위원회에 회부하려는 이한경(한지은 분)과 스터디그룹 멤버들은 눈에 거슬리는 존재였다. 이에 그는 스터디그룹을 폭력 서클로 매도하는 계략은 기본, 이한경을 궁지에 몰아넣는 잔혹함으로 긴장감을 드리웠다.

이후 선도 위원회를 막기 위한 피한울의 라스트 댄스가 펼쳐졌다. 특히 그가 윤가민(황민현 분)과 벌인 박진감 넘치는 빅매치는 극을 절정에 다다르게 했다. 서로 쉴 새 없이 주고받은 주먹은 보는 이들의 숨을 죽이게 만드는가 하면, 윤가민의 빈틈을 놓치지 않은 피한울의 치밀함은 불꽃 튀는 승부의 결말을 궁금케 만들었다.

그러나 자신만만했던 것과 달리, 피한울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그동안 자신이 저지른 악행에 대한 대가를 받듯, 그는 퇴학에 이어 경찰에 체포되는 결말을 맞이했다. 결국 피한울은 권선징악 엔딩의 주인공이 되었고, 이는 시청자들에게 한층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겨줬다.

차우민은 발군의 역기력을 발휘, 살아있는 눈빛과 표정이 인상적인 열연을 보여줬다. 이러한 차우민의 연기는 인물의 특징, 서사를 납득시키는 데 충분했고, 더 나아가 작품의 몰입도를 한껏 높인 원동력이 됐다.

이렇듯 차우민은 무감해 보이기까지 한 외면에 강하게 휘몰아치는 내면을 가진 캐릭터를 빈틈없이 표현했다. 연기면 연기 액션이면 액션, 이 모두를 완벽하게 소화한 것. 그는 스스로 ‘성장형 배우의 정석’의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