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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엽, 무기한 활동 중단…서희원과 사별 후 깊은 슬픔
입력 2025-02-22 01:05   

▲구준엽, 서희원(사진=서희원 인스타그램)

클론 출신 가수 구준엽이 아내 서희원(쉬시위안)과의 사별로 깊은 슬픔에 빠지며 활동을 무기한 중단하기로 했다.

21일 대만 중국시보에 따르면, 구준엽은 예정된 광고 촬영은 소화하지만, DJ 공연, 기자회견, 팬 미팅 등 공개 행사는 당분간 모두 취소한다.

현재로서는 활동 재개 시점을 정하지 않은 상태다. 그는 내면의 상처가 아물 때까지 충분한 시간을 가진 뒤 다시 무대에 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화권에서 '원조 한류 스타'로 불리는 구준엽은 2022년 서희원과 결혼을 발표하며 대만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의료미용, 건강식품 등의 광고 모델로 활약하며 대만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고, DJ 활동도 꾸준히 이어왔다.

하지만 지난 3일, 서희원이 일본 여행 중 독감에 걸린 뒤 폐렴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생전 서희원의 뜻에 따라 길일을 택해 수목장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구준엽과 가족들은 논의 끝에 장례 장소를 다시 결정하기로 했다.

현재 서희원의 유해는 대만 신이 지역 자택에 안치된 상태다. 구준엽은 언제든 아내를 찾아갈 수 있도록 독립적인 공간을 마련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구준엽은 지난 6일 밤 자신의 SNS를 통해 "2025년 2월 2일, 나의 천사가 하늘로 돌아갔다"라며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이라는 애끊는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구준엽과 서희원은 1990년대 후반 연인으로 교제했으나 한동안 각자의 길을 걸었다. 그러나 20여 년 만에 다시 재회하며 운명처럼 사랑을 이어갔고, 마침내 2022년 부부의 연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