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미지옥’ 이창호(10승 1패)는 6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에멧 vs 머피’ 메인카드 제 4경기에서 코르테비어스 로미어스(31∙미국)와 격돌한다.
테이크다운에 이은 강력한 그라운드 앤 파운드를 주무기로 하는 이창호는 공백기 동안 타격 실력을 가다듬었다. UFC 밴텀급 챔피언 메랍 드발리쉬빌리처럼 타격 압박을 먼저 걸어 그래플링의 위력을 배가시키려 한다.
UFC 첫 상대 로미어스는 새로운 이창호의 모습을 시험할 좋은 상대다. 이창호처럼 강력한 그래플링을 바탕으로 상대에게 돌진하는 저돌적 파이터다. 지난해 UFC와 계약해 1패를 기록하고 있다. 통산 전적은 9승 3패다.
이번 대결은 저돌적인 그래플러 간의 맞대결이다. 로미어스는 테이크다운 후 서브미션을 노리는 주짓떼로에 가깝다. 반면 이창호는 테이크다운 후 서브미션보단 그라운드 앤 파운드를 통한 TKO를 노린다. 로미어스는 초반 폭발력이 좋고, 이창호는 후반 뒷심이 좋다.
현재 도박사들은 이창호의 UFC 데뷔전 승리 확률을 55% 정도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경기는 UFC의 다른 오디션 프로 출신 선수들 간의 대결이다. 이창호는 아시아 등용문인 RTU, 로미어스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DWCS를 통해 UFC와 계약했다. DWCS에선 자마할 힐, 션 오말리 같은 UFC 챔피언들을 배출했다. 이창호는 “RTU 선수들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경기를 “RTU 대 DWCS의 대결”이라고 표현했다.

두 선수는 모두 타격이 주무기지만 스타일은 다르다. 에멧은 한 방에 모두를 KO시키는 원펀맨이다. 반면 머피는 정교한 타격으로 점수를 따는 테크니션이다. 스타일이 상반되지만 두 선수는 큰 사고로부터 기적적으로 회복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에멧은 2018년 제러미 스티븐스와의 경기에서 녹다운 후 그라운드 엘보를 맞아 왼쪽 안면이 골절되고, 마비 증상도 생겼다. 하지만 수술 끝에 부상을 이겨내고 1년 만에 복귀해 5연승을 거두며 2023년 UFC 페더급 잠정 타이틀에까지 도전했다.
머피는 2013년 고향 맨체스터에서 머리를 자르고 나오던 길에 괴한의 습격을 받아 세 발의 총을 맞았다.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머피는 종합격투기(MMA) 선수로 데뷔해 16경기 무패(15승 1무) 행진을 벌이고 있다.
■ UFC 파이트 나이트: 에멧 vs 머피 대진
-메인카드
[페더급] #8 조쉬 에멧 vs #10 르론 머피
[페더급] 팻 사바티니 vs 조안데르송 브리투
[밴텀급] 코르테비어스 로미어스 vs 이창호
[미들급] 브래드 타바레스 vs 제럴드 머샤트
[플라이급] 오데 오스본 vs 루이스 구룰레
-언더카드
[밴텀급] 데이비 그랜트 vs 다니엘 산토스
[플라이급] 디아나 벨비타 vs 지오니 바르보자
[웰터급] 리스 맥키 vs 다니엘 프룬자
[여성 스트로급] 로마 룩분미 vs 페드로 팔캉
[헤비급] 마르틴 부다이 vs 우란 사티발디예프
[여성 스트로급] 바네스 드모풀로스 vs 탈리타 알렝카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