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러브썸 페스티벌'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봄 음악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했다.
'2025 러브썸 페스티벌'은 지난 26~27일 서울 난지 한강공원에서 개최됐다. 2019년부터 매년 '책과 함께하는 음악 피크닉'이라는 이색 콘셉트로 진행되는 '러브썸 페스티벌'은 올해 '반 고흐, 영혼의 편지'를 올해의 도서로 선정했다. 페스티벌 현장에는 반 고흐의 작품과 생애를 소개하는 콘텐츠가 배치돼 음악적 즐거움과 함께 야외 미술관과 같은 시각적 경험을 제공했다.
첫날인 26일에는 뉴비트(NEWBEAT)를 시작으로 김수영, 한로로, 홍이삭, 멜로망스, 로이킴, 장범준, 10CM(십센치), 헤드라이너 악뮤(AKMU)가 무대에 올랐다. 특히 한로로는 페스티벌에서 잘 선보이지 않았던 '놀이터'를 공연했으며, 멜로망스는 29일 발매 예정인 새 EP의 수록곡들을 미리 들려줬다. 장범준은 버스커 버스커의 원년 멤버 브래드와 함께 '막걸리나', '벚꽃엔딩' 등을 선보이며 19곡을 연달아 부르는 열정을 보여주었다.
헤드라이너 악뮤는 'Love Lee'를 시작으로 '200%', '물 만난 물고기', '낙하', '다이노소어(DINOSAUR)' 등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대한민국 최강 남매 듀오의 역량을 과시했다.
27일에는 일명 '락브썸'으로 불리는 록 페스티벌이 펼쳐졌다. 케이브(KAVE), 나상현씨밴드, 솔루션스, 글렌체크, 터치드, 카더가든, 쏜애플, 데이브레이크가 차례로 무대에 올랐고, 이승윤이 마지막을 장식했다. 글렌체크는 신곡 'Good Times'를 선보였고, 카더가든은 미공개 곡을 들려주며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페스티벌 마지막 아티스트로 등장한 이승윤은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록 노래' 수상곡 '역성'을 시작으로 '검을 현', '들려주고 싶었던', '꿈의 거처' 등을 연달아 선보였다. 그는 "3년째 러브썸에 출연하며 재작년엔 잠실 주경기장 첫 무대, 작년엔 KSPO DOME에서 첫 밴드 구성 공연, 올해는 난지에서 헤드라이너로 서게 됐다"라며 러브썸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러브썸 페스티벌'은 내년 봄 새로운 올해의 도서와 함께 다시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