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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해킹 여파…유심 교체·보호서비스 가입 1000만 명 돌파
입력 2025-04-29 01:00   

▲skt 유심 교체 서비스(이투데이DB)

SK텔레콤(017670)이 유심 무상 교체를 시작한 가운데, 하루 만에 23만 명이 교체를 완료했다.

SK텔레콤은 28일 오후 6시 기준, 유심 교체를 완료한 이용자가 23만 명, 온라인을 통해 교체를 예약한 이용자가 263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전국 SK텔레콤 대리점과 공항 로밍센터에서는 유심 교체를 위한 대기 행렬이 이어지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SK텔레콤은 지난 18일, 해커에 의한 악성 코드로 일부 이용자의 유심 관련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 이후 유심보호서비스만으로는 이용자 우려를 해소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무상 교체를 결정했다.

유심 교체 전까지 피해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유심보호서비스에도 가입자가 급증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는 741만 명에 달했다.

이에 따라 유심 교체를 완료했거나 예약을 마친 이용자, 또는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한 인원을 모두 합치면 1027만 명에 이른다. 이는 SK텔레콤 가입자(2300만 명)와 이 회사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가입자(187만 명)를 합친 전체 이용자(2500만 명)의 41%에 해당하는 수치다.

SK텔레콤은 현재 약 100만 개의 유심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음 달 말까지 추가로 500만 개를 확보할 계획이다. 다만 전체 교체 수요를 감안하면, 모든 이용자가 교체를 완료하기까지 수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해 고객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라며 "고객 우려를 해소하고 사고를 조기에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