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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 ‘셀럽병사의 비밀’서 베토벤·카사노바도 두려워한 병 ‘매독’ 조명
입력 2025-04-29 20:44   

▲'셀럽병사의 비밀'(사진제공=KBS2)
이찬원이 ‘셀럽병사의 비밀’을 통해 베토벤과 카사노바 등 역사적 인물들의 생로병사를 추적하며, 유럽 전역을 뒤흔든 ‘매독’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29일 방송되는 KBS2 ‘셀럽병사의 비밀’ 17회에서는 ‘명품 스토리텔러’ 이찬원이 “정말 상상도 못 할 인물이 등장한다”고 말하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가 전한 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 ‘음악의 아버지’ 루트비히 판 베토벤. 오스트리아 바델의 밤거리를 떠도는 남성으로 소개된 그는 20대부터 난청을 앓았고, 40대엔 청력을 완전히 잃은 채 작곡을 이어간 인물이다.

베토벤은 생전 두통, 난청, 복통 등 다양한 증세를 겪었지만 정확한 사인은 여전히 미스터리다. 이날 방송에서는 베토벤이 매독을 앓았을 가능성에 주목하며, 그와 관련된 의학적 증상과 후대의 연구들을 조명한다.

이날 방송의 주제이자 유럽 전역을 휩쓴 역병 '매독'은 조선에도 등장한 바 있다. 이찬원은 "사냥은 집요하고 잔혹하게 이루어졌다. 아이도 어른도, 묻힌 시신조차도 간과 쓸개를 잃어버렸다"며 조선 시대의 매독 유행에 대해 ‘괴담’처럼 설명했다. 그 당시 사람의 간과 쓸개를 먹으면 매독이 낫는다는 낭설이 퍼졌다. 장도연은 "선조 임금이 포상금까지 내걸고 이런 상황을 해결하려 할 만큼 심각한 사회문제였다"고 덧붙였다.

▲'셀럽병사의 비밀'(사진제공=KBS2)
이날 방송에서는 유럽을 뒤흔든 또 다른 셀럽, ‘희대의 바람둥이’ 자코모 지롤라모 카사노바의 일화도 공개된다. 수백 명의 여성과 관계를 맺은 그는 사랑에는 대담했지만, 어떤 여성들과는 관계를 맺지 않았다고 한다. 스토리텔러 장도연이 이를 주제로 퀴즈를 내자, (여자)아이들의 미연과 이찬원이 다양한 추측을 펼치며 스튜디오 분위기를 달궜다.

이낙준 이비인후과 전문의는 “그 병은 나선형의 균이 드릴처럼 조직을 파고들고, 궤양이 생겨도 통증이 없어 쉽게 방치된다”며 당시 유럽을 공포에 몰아넣은 매독의 실체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병은 과거의 전염병이 아닌, 최근에도 다시 급격히 확산 중인 감염병”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