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드박스네트워크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발자취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10년을 위한 새로운 도약을 예고했다.
샌드박스네트워크(공동대표 이필성, 차병곤)는 지난 13일 전사 구성원이 참여한 창립 10주년 기념식을 열고, 향후 10년에 대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2015년 설립된 샌드박스는 국내 MCN(Multi Channel Network)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며 1인 콘텐츠 시장의 주도해왔다. 창업자인 도티(나희선)를 포함한 인기 크리에이터와의 협업을 통해 콘텐츠 기획, 광고, 커머스, 굿즈, 출판, 공연 등 다방면으로 사업을 확장해왔다.
10년 전 10억 원이던 연매출은 2024년 기준 약 660억 원(K-IFRS 기준) 규모로 성장했다. 크리에이터라는 핵심 고객에 집중해온 운영 데이터와 콘텐츠 매니지먼트 역량은 샌드박스를 단순한 MCN이 아닌 디지털 콘텐츠 종합기업으로 성장시키는 토대가 되었다.
샌드박스는 이번 10주년을 계기로 'IP 비즈니스' 중심의 사업 확장에 본격 돌입한다. 크리에이터 캐릭터와 스토리를 활용한 굿즈, 애니메이션, 아동 도서 등 IP 파생 사업을 정착시키고, 커머스를 포함한 인플루언서 기반 광고사업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2025년 하반기에는 자체 제작 버추얼 아이돌 프로젝트 '결속 아이돌(가제)'을 론칭한다. 오디션을 통해 데뷔 멤버가 선발된 이 프로젝트는 음악, 라이브 콘텐츠, 커뮤니티 등을 아우르는 복합 IP 사업으로, K-콘텐츠의 영역을 확장할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이필성 대표는 "샌드박스는 크리에이터와 광고주, 시청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기업"이라며 "체계화된 재무 실적을 바탕으로 국내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업 최초의 IPO를 추진함과 동시에 단계적 성장을 지속하여 향후 3년 내 매출 1000억 원, 영업이익 100억 원을 달성하고, 콘텐츠 IP 중심의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샌드박스는 올해 하반기 10주년 브랜드 캠페인을 비롯해 오프라인 행사 등 다양한 기념 프로젝트를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