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 진이 고양에서 첫 단독 팬콘서트 투어의 시작을 알렸다.
진은 지난 28~29일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RUNSEOKJIN_EP.TOUR in GOYANG'을 개최, 약 2시간 동안 총 18곡을 소화하며 무대를 채웠다. 오프닝에서는 무대 중앙 스크린 사이로 등장해 버저 버튼을 누르며 공연을 시작하는 연출로 시선을 끌었다.
이날 진은 첫 솔로 앨범 'Happy' 수록곡 'Running Wild'와 'I'll Be There', 미니 2집 'Echo'의 'Don't Say You Love Me', 'Background', 'Another Level' 등을 라이브 밴드와 함께 불렀다. 특히 '그리움에', 'Abyss'에서는 직접 피아노 연주를 했다.


관객 참여형 코너도 마련됐다. 진은 텔레파시 게임 '통해라 아미' 결과에 따라 팬들이 선택한 의상을 입고 '슈퍼 참치'를 불렀고, 무반주 떼창을 듣고 곡명을 맞히는 '불러라 아미' 코너로 팬들과의 호흡을 강조했다.
피처링 아티스트들도 무대에 올랐다. 첫날에는 최예나가 'Loser (feat. YENA)'를, 둘째 날에는 레드벨벳 웬디가 'Heart on the Window (with 웬디)'를 함께 불렀다. 양일 공연에는 방탄소년단 전 멤버가 관람석에서 응원을 보내 단체의 끈끈한 우정을 보여줬다.


공연 후반부에는 'Dynamite', 'Butter', '소우주 (Mikrokosmos)', '봄날' 등 방탄소년단의 대표곡 메들리가 이어졌고, 현장의 떼창이 열기를 더했다.
이번 팬콘서트는 진의 자체 콘텐츠 '달려라 석진'의 스핀오프 형식으로 구성됐다. 공연 내 VCR은 한라산, 액션 배우 도전기 등 콘텐츠 에피소드를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무대 연출에는 진의 밴드 음악 취향이 반영됐다.


진은 공연을 마치며 "아미들과 함께라 성공할 수 있었던 도전이었다. 모든 아미들을 만나는 그날까지 '달려라 석진 투어'는 계속된다"고 전했다.
한편 'RUNSEOKJIN_EP.TOUR'는 고양을 시작으로 일본 치바·오사카, 미국 애너하임·달라스·탬파·뉴어크, 영국 런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 총 9개 도시에서 18회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