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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립닷컴 7~8월 여름휴가 여행 데이터 분석(사진제공=트립닷컴)

트릿닷컴에 따르면 전체 항공권 예약이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으며 이 중 국내 여행이 일본·베트남·중국·태국 등 주요 해외 여행지를 제치고 예약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지역별 항공권 예약 순위에서는 ‘제주도’가 1위를 기록했고, 같은 기간 제주 지역 렌터카 예약은 전년 대비 138% 급증했다.

세대별로는 Gen Z(젠지, 1995년 이후 출생)의 항공권 예약이 65% 늘어 전 세대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숙소 예약에서도 3성급 숙소가 전년보다 80% 증가하며 5성급과 4성급보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실속을 중시하는 여행 트렌드가 올여름 주요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제주시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자연친화형 콘텐츠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 최근 한남사려니오름 숲길을 1년 6개월 만에 재개방했으며, 백록샘 일대는 민간에 처음 개방됐다. 또한 ‘가성비 높은 제주 관광 만들기’ 민간협의체를 출범, 숙박·교통·음식·관광지 요금 책정과 서비스 개선을 통해 신뢰도 제고에 힘쓰고 있다.

홍종민 트립닷컴 한국 지사장은 “해외보다 국내를 선호하는 여름휴가 수요가 뚜렷하다”며 “비용 대비 만족도를 중시하는 실속형 여행자가 많아지면서 제주가 다시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