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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관광청, LA 손흥민 품고 '축구 도시' 굳힌다
입력 2025-08-08 14:00   

▲LAFC(사진제공=로스앤젤레스관광청)
손흥민의 LAFC 합류가 로스앤젤레스를 ‘축구의 도시’로 향한 열기에 불을 지폈다. 2026년 FIFA 월드컵 개최를 앞둔 LA는 세계적 스타 선수 영입과 함께 글로벌 스포츠 허브로서 존재감을 한층 더 강화하고 있다.

8일 로스앤젤레스관광청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는 오랜 시간 미국 내에서 가장 활발한 축구 인프라와 팬 문화를 자랑해왔다. 1994년 FIFA 월드컵 당시 결승전을 포함해 가장 많은 경기(총 8경기)를 유치한 도시는, 이후에도 MLS 최다 우승을 자랑하는 LA 갤럭시, 급성장한 LAFC, 여성 축구의 신흥 강자 엔젤 시티 FC까지 남녀 프로팀 3개를 운영하며 축구 문화를 일상 속에 녹여냈다.

▲LA 소파이 스타디움(사진제공=로스앤젤레스관광청)
이와 함께 소파이 스타디움(SoFi Stadium), BMO 스타디움 등 세계적 수준의 최신식 경기장이 메이저 이벤트를 유치하며 글로벌 스포츠 허브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소파이 스타디움은 오는 2026년 월드컵 개막전 및 총 8경기 개최지로도 선정됐다.

7일 발표된 손흥민 선수의 LAFC 공식 입단은 단순한 이적을 넘어, LA가 지닌 문화적 다양성과 스포츠 중심 도시로서의 경쟁력을 상징하는 이벤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한국 커뮤니티와의 정서적 연결은 한국인 관광객과 전 세계 팬들에게 LA를 더욱 매력적인 도시로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LA BMO 스타디움(사진제공=로스앤젤레스관광청)
로스앤젤레스관광청 아담 버크(Adam Burke) 청장은 “LA는 한국 외 지역에서 가장 큰 한인 커뮤니티가 거주하고, 한국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여행지 중 하나”라며 “손흥민 선수의 합류는 스포츠 팬은 물론 한인 사회와 전 세계 방문객 모두에게 뜻깊은 순간”이라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 선수 또한 LA를 ‘집처럼’ 느낄 수 있었을 것”이라며 “BMO 스타디움의 경기 관람과 함께 천사의 도시가 선사하는 다양한 매력을 더 많은 이들이 경험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미 2014년, 허핑턴포스트는 “로스앤젤레스는 미국 최고의 축구 도시가 될 수 있다”고 예견한 바 있다. 10년이 흐른 지금, LA는 그 예측을 현실로 만들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