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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날들' 정일우→박정연, 세대공감 가족멜로
입력 2025-08-09 06:30   

▲'화려한날들' 포스터(사진제공=KBS2)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후속으로 편성된 KBS2 주말드라마 '화려한날들'이 9일 첫 방송된다. 정일우, 정인선, 윤현민을 비롯한 출연진 등장인물의 다층적 인물관계가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화려한 날들’은 ‘누구에게나 화려한 날은 있다’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각기 다른 세대가 서로 다른 방식으로 마주하게 되는 삶의 순간을 그려낸다. 가족, 사랑, 갈등이 촘촘히 엮인 세대 공감형 멜로 드라마다.

인물관계도 속 정일우는 완벽한 능력자 ‘이지혁’으로 분한다. 공과 사, 사랑과 일 모두에서 주도권을 쥐는 인물로, 무심해 보이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츤데레 면모를 갖췄다. 특유의 능청스러움과 유머 감각을 더해 이지혁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소화한다.

▲'화려한날들' 정일우, 정인선, 윤현민(사진제공=KBS2)
정인선은 맑은 에너지의 소유자 ‘지은오’ 역을 맡았다. 어떤 환경에서도 꿈을 꾸고, 사랑 앞에서는 직진하는 인물이다. 넘치는 열정으로 ‘맑은 눈의 광인’이라 불릴 정도로, 집요함과 책임감을 지닌 캐릭터다.

윤현민은 이지혁의 절친이자 외모, 능력, 집안 모든 것이 완벽한 ‘박성재’로 등장한다. 느긋하고 여유로운 태도 속 다양한 내면을 지닌 성재는, 지혁 가족에게 유독 애정을 드러내는 복합적인 인물이다.

천호진은 이지혁의 아버지 ‘이상철’ 역을 맡아 정년퇴직 후 재취업에 도전하지만 좌절을 겪는 현실적인 가장의 모습을 그린다. 가치관의 차이로 아들과 갈등을 겪으며 또 다른 시련을 맞이한다.

▲'화려한날들' 출연진(사진제공=KBS2)
이태란은 성재의 새어머니이자 재벌가의 안주인 ‘고성희’로 분해 냉철한 야망가의 얼굴을 드러낸다. 우아한 겉모습 이면에 숨은 이기적 본성은 극의 갈등 축을 형성한다.

반효정은 상철의 어머니 조옥례로, 점차 고립된 노년의 현실 속에서 새로운 전환을 맞이하는 인물이다. 윤주상은 그의 바깥사돈 김장수로, 치매 아내를 먼저 떠나보낸 후 가족과의 갈등과 위로를 오간다.

김희정은 상철의 아내이자 지혁의 어머니 김다정을 연기한다. 오랜 세월 헌신하며 가족을 지켜온 다정은 남편과 아들 사이에서 중립을 지키려 애쓴다.

박성근은 성희의 남편이자 성재의 아버지 박진석 역을 맡아, 성공한 기업인이지만 점차 아내의 진짜 얼굴과 마주하게 된다. 김정영은 지은오의 어머니 정순희로, 무책임한 아들 지강오의 요구로 고통을 겪는다.

▲'화려한날들' 신수현, 손상연, 박정연(사진제공=KBS2)
신수현은 지혁의 여동생이자 상철의 막내딸 이수빈 역을 맡았다. 애교 많고 손해 보지 않는 현실적인 성격의 수빈은 유튜버로 활동하며 결혼정보회사까지 찾는 야망녀다. 하지만 그녀의 이상형과 현실 사이엔 큰 간극이 존재한다.

손상연은 지혁의 남동생이자 둘째 아들 이지완 역을 연기한다. 순수하고 우직한 성격의 그는 오랜 연인과의 결혼을 꿈꾸지만 경제적 문제로 삶의 의욕마저 잃는다.

박정연은 성재의 배다른 동생이자 성희와 진석의 딸 박영라로 분한다. 어머니의 통제 속에서 살아온 그녀는 ‘신예 화가’라는 틀에 갇혀 있다가 지완을 통해 일탈의 세계를 경험한다.

‘화려한 날들’ 제작진은 “세대와 세대가 만나며 벌어지는 다층적 서사 속에서 시청자 각자의 ‘화려한 날들’을 떠올리게 할 드라마가 될 것”이라며 “공감과 몰입을 동시에 잡을 작품을 기대해도 좋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