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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데몬 헌터스(사진제공=넷플릭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OST '골든'(Golden)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빌보드는 11일(현지시간) 예고 기사에서 "'골든'이 전주 2위에서 한 계단 상승해 알렉스 워렌의 '오디너리'(Ordinary)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골든'은 지난 1일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 1위에 이어 세계 양대 차트를 모두 석권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골든'은 K팝과 관련된 곡으로는 아홉 번째 '핫 100' 1위이며, 여성 보컬이 부른 K팝 곡으로는 최초로 1위를 했다. 빌보드에 따르면, '골든'은 집계 기간 3170만 스트리밍(전주 대비 9% 증가), 840만 라디오 청취자 노출(71% 증가), 7000장 판매량(35% 증가)을 기록했다.

지난달 초 81위로 차트에 입성한 '골든'은 23위, 6위, 4위, 2위, 2위를 거쳐 7주 만에 1위에 올랐다. 앞서 '핫 100' 정상에 오른 K팝 곡은 방탄소년단(BTS·6곡), 지민, 정국의 솔로곡뿐이었다.

곡은 가상 걸그룹 '헌트릭스'의 노래로, 작곡가 이재, 레이 아미, 오드리 누나가 불렀다. 이재와 레이 아미는 서울 출신, 오드리 누나는 미국 뉴저지 출신의 한국계 미국인이다. 특히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인 이재는 SNS를 통해 "할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 눈물만 나온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골든'은 시원한 고음을 중심으로 한 챌린지 열풍으로 인기를 끌었다. 아이브 안유진, 솔라, 이해리, 에일리 등 다수의 가수들이 커버에 참여했고, 영화 속 서울 명소와 전통문화 요소도 해외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한편 같은 OST 수록곡인 가상 보이그룹 '사자보이스'의 '유어 아이돌(Your Idol)'도 이번 주 '핫 100' 8위에 오르며 2주 연속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2곡이 톱10에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