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홉(AHOF·스티븐, 서정우, 차웅기, 장슈아이보, 박한, 제이엘, 박주원, 즈언, 다이스케)은 지난 30일 필리핀 마닐라 스마트 아라네타 콜리세움에서 ‘AHOF 1ST PHILIPPINE FANCON RENDEZVOUS IN MANILA’를 열고 현지 팬들과 만났다.
이번 공연은 아홉이 데뷔 후 처음 선보인 단독 무대로,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해 추가 좌석을 오픈해야 했다. 콘서트명 ‘RENDEZVOUS’는 데뷔 타이틀곡명이자 글로벌 팬덤과의 특별한 만남을 의미하며, 약 1만 명의 관객이 현장을 가득 채웠다.

세트리스트는 팬들과의 추억을 총망라했다. 데뷔 앨범 수록곡 ‘MAMMA MIA(WHO WE ARE)’, ‘우주 최고의 꼴찌’, ‘파랑 학교, 초록 잔디, 빨간 운동화’, ‘IGNITION’, ‘We ready’를 비롯해 서바이벌 시절 무대까지 모두 담아냈다. 멤버들은 2시간 넘는 공연을 핸드마이크로 소화하며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와 라이브 실력을 뽐냈다.
특별 무대도 이어졌다. 박한과 제이엘은 서바이벌 당시 선보여 큰 반응을 얻었던 려욱의 ‘어린왕자’를 다시 불렀고, 멤버 전원은 필리핀 대표 그룹 SB19의 ‘Go Up’을 커버하며 현지 팬들과 교감했다. 공연 내내 팬들은 한국어 떼창과 응원법으로 화답했고, 준비한 깜짝 이벤트로 멤버들을 울컥하게 만들며 뜨거운 감동을 전했다.

아홉은 “팬들의 사랑과 열정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여러분 덕분에 누군가를 응원하는 마음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됐다”며 “우리도 팬들에게 행복을 전할 수 있었다면 더할 나위 없다. 앞으로도 열심히 성장해 나가겠다. 또 이곳에서 만나자”고 진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