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부국의 조건', 노벨상 로빈슨 ’SM엔터‘ 방문 이유는?
입력 2025-09-18 06:15   

'부국의 조건' 2부 '한국 경제, 번영의 길'

▲'부국의 조건'(사진제공=KBS1)
'부국의 조건'이 '한국 경제 번영의 길'을 이야기한다.

KBS1 '부국의 조건'이 18일 2부를 방송한다. '부국의 조건' 2부 '한국 경제, 번영의 길'에서는 2024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제임스 A. 로빈슨 교수(시카고대학교)가 직접 한국 곳곳을 찾아가며, 한국이 앞으로 어떤 제도와 선택을 해야 지속 가능한 번영을 이룰 수 있을지 답을 모색한다.

제임스 로빈슨 교수는 미국 시카고대학교 해리스 공공정책대학원 교수다. 41개국어로 번역된 베스트셀러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의 공동 저자이기도 하다. 로빈슨 교수는 국가의 번영과 제도 간 인과관계를 증명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4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다.

'부국의 조건' 2부작은 로빈슨 교수의 강연을 중심으로 한국 경제의 성장 과정을 되짚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모색한다. 1부 ‘운명을 가른 선택’에서는 남북한에 경제적 격차가 발생한 이유는 물론, 왜 어떤 나라는 부유하고 어떤 나라는 가난한지 그 비밀을 밝혔다. 2부 ‘한국 경제 번영의 길’에서는 불확실한 세계 정세와 기술 발달 속에 대한민국이 헤쳐나가야 할 길에 대한 조언을 듣는다.

또한 대한민국 최고 지식형 엔터테이너 홍진경을 MC로, 연방 준비위원회에서 상임 연구원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는 고려대 경제학과 김진일 교수, CNN 서울지국장이자 저 아리랑국제방송 사장을 역임한 저명한 언론인 출신 이화여대 손지애 교수(국제대학원), 연사 제임스 로빈슨의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SC) 재임시절 제자로 특별한 인연이 있는 명지대학교 경제학과 김두얼 교수, 중국과 Ai의 전문가 조선일보 베이징 특파원 이벌찬 기자가 출연해 다양한 시선을 더할 예정이다.

▲'부국의 조건'(사진제공=KBS1)
◆ 홍진경, 스톡홀름 노벨상 뮤지엄 깜짝 방문

유발 하라리, 재레드 다이아몬드 등 세계 석학들을 만나며 최고의 지식 전달자로 자리매김해 온 홍진경은, 이번 KBS 1TV 2부작 <부국의 조건>의 메인 MC로서 진지하면서도 지적인 진행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특히 시청자의 눈높이에 맞춘 쉽고 직관적인 질문과, 때로는 허를 찌르는 날카로운 한마디로 경제학이라는 다소 어려운 주제를 친근하게 풀어냈다.

또한, 패널들과 로빈슨 교수의 토론을 자연스럽게 이어가며 어색함 없이 프로그램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이번 방송을 통해 보여준 그녀의 지적이고 품격 있는 진행 스타일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방송에는 특별한 방문도 등장한다. MC 홍진경이 스웨덴 스톡홀름 노벨 프라이즈 뮤지엄을 직접 찾았다. 홍진경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그 현장에서 “어? 노벨!”이라며 특유의 반가운 리액션을 보였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기증한 소장품과 한국인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의 친필 메모를 차례로 확인했다.

“김대중 대통령의 물품인 거예요?”, “한강 작가님의 글이네”라며 감탄사를 연발한 홍진경은 한국인이 세계 무대에서 남긴 발자취를 소개하며 “우리나라가 이렇게 세계에 영향을 준다는 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부국의 조건'(사진제공=KBS1)
◆ 노벨상 수상자 로빈슨 교수 Kpop의 심장, SM엔터테인먼트에서 K-POP의 비밀을 보다

이번 2부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로빈슨 교수의 SM엔터테인먼트 방문이다. 올해 설립 30주년을 맞은 SM엔터테인먼트 로비를 직접 걸으며, K-POP 산업이 어떻게 세계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었는지 직접 확인했다.

로빈슨 교수는 한국 K-POP의 역사가 시작된 녹음부스를 흥미롭게 살펴본 뒤 헤드셋을 직접 착용해보며 “전부 다 디지털이네요”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OST를 부른 가수 ‘이재’의 사진 앞에서는 기념촬영까지 하며 “문화적 폭발(cultural explosion)이야말로 한국 경제 성장의 비밀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성수 SM CAO는 인터뷰에서 “정부가 아무것도 안 한 게 아니라, 마음껏 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 준 덕에 이런 산업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 정책과 민간 창의력이 조화를 이룬 K-POP 성공 스토리를 설명했다. 로빈슨 교수는 “정부는 교육과 법치주의를 확립하고, 모든 인재가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포용적인 사회를 만드는 역할을 한다”며 한국의 경제 모델을 높이 평가했다.

◆ 미국의 불평등, 중국의 장기집권…한국의 선택은?

방송 후반부에서는 한국의 번영을 위한 조건을 더욱 깊이 있게 다룬다. 미국 뉴욕의 노숙자 텐트촌부터 오하이오 러스트 벨트까지, 심화되는 양극화와 정치적 분열을 보여주며 “GDP는 세계 1위지만, OECD 국가 중 불평등은 최고 수준”이라는 현실을 조명한다.

또한 시진핑 국가주석의 장기집권 체제와 AI 굴기를 통해 중국이 보여주는 거대한 국가 주도의 성장 모델도 비교한다. 한국이 어떤 제도적 선택을 통해 포용적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지, 세계 두 강국 사이에서 나아갈 길을 묻는다.

▲'부국의 조건'(사진제공=KBS1)
◆ “한국은 롤모델” 제임스 로빈슨 교수가 말하는 한국의 저력!

한국은 군사 독재 정권을 청산하고, 1980년대부터 민주주의 국가로 들어섰다. 정치적 포용을 이루자 한국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로빈슨 교수는 영국 거리에서 한국 화장품을 본 경험과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빠진 10살 아들의 사례를 언급하며 자신이 본 한국의 영향력을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다른 나라의 롤모델이 될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로빈슨 교수가 주목한 21세기 한국의 저력은 무엇이고, 그 힘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제임스 로빈슨 교수가 찾은 부국의 비밀은 무엇일까. 그 답을 찾을 수 있는 '부국의 조건' 2부 ‘한국 경제 번영의 길’은 오는 18일 밤 10시 KBS 1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