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이하 YG)가 4분기를 앞두고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블랙핑크·트레저·베이비몬스터가 각각 새로운 활동을 예고하면서 YG의 존재감은 어느 때보다 선명해지고 있다.
베이비몬스터는 오는 10월 10일 미니 2집 'WE GO UP' 발매를 앞두고 있다. 이번 앨범은 동명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PSYCHO', 'SUPA DUPA LUV', 'WILD' 등 4곡을 담고 있다.
YG는 앨범 소비 트렌드 다변화에 발맞춰 베이비몬스터 새 앨범을 포스트카드 버전과 키링 버전으로도 출시한다. 엽서 24장, 포토카드, 스티커 등으로 구성된 포스트카드 버전은 베이비몬스터 팬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하고, 미니빔 키링 버전은 별도 구동 기기 없이 스마트 기기로 앨범을 감상할 수 있는 실용성을 갖췄다. 또한 포스트카드 버전은 FSC(국제산림관리협의회) 인증 용지와 콩기름 잉크로 제작돼 환경 보호의 의미를 더했다.

음악 활동과 더불어 '베몬하우스'라는 자체 리얼리티 콘텐츠도 성과를 내고 있다. 그 인기에 힘입어 19일 '베몬하우스' 속 오브제를 모티브로 한 MD 8종의 예약 판매가 시작됐다. YG플러스는 이날 에코백, 스카프, 핸드타월, 헤어밴드 등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들을 공개하며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안겼다.
특히 멤버 도어사인을 본뜬 아크릴 키링 세트는 프로그램의 장면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친밀감을 줬고, 응원봉을 축소한 키링은 작은 크기에도 높은 완성도로 호평을 받았다. 음악과 리얼리티, MD까지 아우르며 베이비몬스터는 차세대 글로벌 걸그룹다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최정상 걸그룹 블랙핑크는 월드투어 'DEADLINE(데드라인)'을 진행 중이다. 블랙핑크는 처음 월드투어 일정 발표 당시 16개 도시에서 31회 공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각 공연 티켓이 오픈과 동시에 빠른 속도로 매진됐다. YG 측은 추가 공연을 문의하는 팬들의 성원에 화답하고자 19일 싱가포르와 홍콩 공연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또한 블랙핑크가 오르는 무대들은 대부분 수만 명을 수용하는 스타디움급 공연장으로, 글로벌 걸그룹 블랙핑크의 위상을 실감케한다. 여기에 신곡 '뛰어(JUMP)'의 흥행세까지 더해지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블랙핑크의 파급력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트레저는 19일 미니 3집 'LOVE PULSE' 수록곡 'EVERYTHING'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청춘 영화 같은 감성을 앞세운 뮤직비디오 공개에 글로벌 팬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드라마타이즈 형식으로 사랑의 설렘과 이별, 재회의 순간을 그려낸 영상은 누구나 공감할 만한 서사를 담았으며, 멤버 소정환의 섬세한 감정 연기는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애틋한 눈빛과 상반된 곡의 밝은 무드가 대비를 이루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멤버들이 함께 들판을 달리는 장면은 트레저 특유의 청량함을 배가시켰다는 평가다.
왕성한 3집 활동을 펼치고 있는 트레저는 오는 10월부터 대규모 투어를 시작한다.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KSPO DOME에서 펼쳐지는 콘서트 'PULSE ON'이 출발점이다. 이후 일본과 아시아 전역으로 투어를 확대하며 글로벌 입지를 한층 공고히 할 예정이다.
YG가 그린 4분기 청사진은 그 자체로 완성도 높은 포트폴리오다. 베이비몬스터의 성장세, 블랙핑크의 글로벌 파워, 트레저의 아시아 장악력이 한데 모이면서 YG 특유의 시너지를 다시 한번 기대하게 한다. YG의 존재감은 올 4분기, 나아가 내년까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