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방송되는 EBS1 '명의'에서는 작은 점에서 시작되어, 점점 자라 암이 되는 안구 종양의 치료법을 소개한다.

어느 날 갑자기 눈앞에 날파리가 날아다니는 것처럼 보였다는 60대 남성. 그때부터 시력은 급격하게 나빠지기 시작했다. 마치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고, 얼굴의 윤곽조차 보이지 않았다.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눈 안에 종양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정확한 병명은 맥락막 흑색종. 살면서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생소한 병명이었다. 맥락막 흑색종은 안구 종양 중에서도 악성도가 높은 암으로 다른 장기로도 전이할 수 있다. 맥락막 흑색종이 있을 때 어떤 증상이 나타나고, 어떻게 치료하는지 알아보자.

70대 여성은 몇 개월 전, 맥락막 흑색종 진단을 받았다. 보통의 암은 암을 절제하는 수술이 이루어지지만, 맥락막 흑색종의 경우, 1차로는 ‘근접 방사선 치료’가 이루어진다. 근접 방사선 치료란, 방사선을 방출하는 루테늄 동위원소 금속판을 안구에 부착해 방사선을 통해 종양을 제거하는 치료 방법이다.
대부분 맥락막 흑색종의 1차 치료 방법으로 쓰이지만, 이 여성의 경우 암의 크기가 너무 커 이것만으로는 암을 모두 제거할 수 없었다. 결국 2차적으로 종양 제거술인 ‘유리체강 내 절제술’을 받기로 했다.
안과 수술 중에서도 고난도에 속하는 유리체강 내 절제술. 눈 속으로 들어가 어떻게 암을 제거하게 될까? 안구 종양의 치료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50대 여성은 결막염 치료를 받으러 병원에 갔다가 자신의 눈 속에 여러 개의 점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혹시 암이 아닐지 걱정돼 다시 검사를 받게 되었고, 검사 결과 맥락막 모반이라는 양성 종양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맥락막 모반이라 해도 시간이 지나면서 드물게 암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있어 꾸준히 정기검진을 받기로 했다. 혹 내 눈 속에도 점이 있는 건 아닐까? 내가 모르는 사이, 그 점이 암으로 자라는 건 아닐까? 눈 속의 점은 어떻게 확인해야 하는지, 양성 종양이라면 치료받지 않아도 되는지, 눈 속에 생기는 양성 종양과 악성 종양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