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남단의 휴양지 푸꾸옥(Phu Quoc) 선셋타운은 12월이면 크리스마스의 낭만과 이국적 감성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변신한다. 그 중심에 자리한 라페스타 푸꾸옥은 ‘이탈리아의 영혼을 품은 리조트’라는 이름에 걸맞게, 아말피 해안을 연상케 하는 연말 장식과 다채로운 이벤트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리조트 입구에는 전통 호두까기 인형이 손님을 환영하고, 로비 중앙에는 천장까지 닿는 대형 트리가 빛을 뿜는다. 황금빛 오너먼트와 선물 상자, 재즈가 흐르는 라운지, 향긋한 커피 향이 어우러져 리조트 전체가 낭만적인 겨울 축제의 무대로 변한다.
라페스타가 위치한 선셋타운의 포시타노 스트리트(Positano Street)는 이 시기 유럽풍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변신한다. 현지 장인의 수공예품과 지중해풍 간식, 트로피컬 음료가 가득한 거리에서는 두꺼운 외투 대신 원피스나 린넨 셔츠 차림으로 한여름의 햇살 아래 ‘이색적인 겨울’을 즐길 수 있다.

라페스타 푸꾸옥의 연말은 미식가들에게 천국이다. 지중해 레스토랑 ‘더 머천트(The Merchant)’에서는 크리스마스이브에 ‘메리 그란데(Merry Grande)’ 뷔페,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신선한 해산물과 이탈리안 요리를 중심으로 한 스페셜 디너 뷔페를 선보인다. 푸꾸옥 바다에서 갓 잡은 해산물과 이탈리아 가정식의 풍미가 어우러지며 한층 풍성한 만찬이 완성된다.
정통 이탈리안 트라토리아 ‘마레(Mare)’에서는 12월 24~25일 연인을 위한 로맨틱 코스 디너를, 커피 라운지 ‘일 살로네(Il Salone)’에서는 스파클링 와인과 하이티를 곁들인 ‘페스티비-티(Festivi-Tea)’로 한낮의 여유를 선사한다.
12월 31일 밤, 더 머천트에서는 화려한 카운트다운 파티가 펼쳐진다. 라이브 음악, 와인, 럭키드로우, 그리고 선셋타운 위로 터지는 불꽃축제가 어우러져 2026년의 첫 순간을 축하하는 열기가 이어진다. 새해 아침에는 더 머천트와 마레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브런치가 마련돼, 따사로운 햇살 아래 새해의 시작을 함께할 수 있다.
◆노을과 바다가 빚어내는 ‘아말피 오션뷰 스위트’
라페스타의 대표 객실 ‘아말피 오션뷰 스위트(Amalfi Ocean View Suite)’는 노을, 바다, 불꽃놀이를 한눈에 담는 공간이다. 약 24평(81㎡)의 넓은 객실에는 킹사이즈 침대와 대형 욕조, 에스프레소 머신 등 세심한 디테일이 살아 있다. 테라스에 앉아 와인 한 잔을 기울이며 ‘키스 브리지(Kiss Bridge)’ 너머로 지는 석양을 바라보는 순간, 이곳이 왜 ‘이탈리아의 영혼을 품은 리조트’라 불리는지 실감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