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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LAFC, 뮐러 밴쿠버와 준결승 중계 스포티비프라임
입력 2025-11-22 23:30   

▲LAFC vs 밴쿠버 MLS 준결승(사진제공=스포티비)
LAFC 손흥민과 밴쿠버의 토마스 뮐러가 미국 MLS에서 4강 티켓을 두고 정면 충돌한다.

손흥민의 LAFC가 23일(한국시간) 오전 11시 30분, 밴쿠버 화이트캡스의 홈구장 BC 플레이스에서 열리는 2025 MLS 컵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준결승에 나선다. 이 경기는 TV 채널 스포티비 프라임(SPOTV Prime)에서 중계된다.

단판 승부로 치러지는 이번 경기의 핵심 키워드는 단연 손흥민 대 토마스 뮐러다. 올여름 두 선수는 나란히 MLS에 입성했다. 토트넘에서 10년간 활약한 손흥민은 LAFC로 향했고, 유스 시절을 포함해 바이에른 뮌헨에서 총 25년을 보낸 뮐러는 밴쿠버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손흥민은 올여름 토트넘을 떠나 LAFC에 합류한 뒤, 정규리그 10경기 9골 3도움을 기록하며 MLS에서도 즉각적인 존재감을 증명했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도 1골 1도움을 추가하며 큰 경기에서의 클래스를 확인시켰고, A매치 한국 대표팀에서도 환상적인 프리킥 포함 3연승을 이끌며 컨디션 역시 최고조다. LAFC에서는 드니 부앙가와 함께 ‘흥부 듀오’를 결성해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맞서는 밴쿠버의 에이스는 독일 국민영웅 뮐러다. 뮐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만 리그 13회 우승, 2014 월드컵 우승, 그리고 유스 시절 포함 25년을 보내다 MLS에 합류했다. 밴쿠버에 합류한 뒤 7경기 7골 3도움, 손흥민 못지않은 맹위를 떨치고 있다. 두 선수가 출전한 경기에서 각 팀이 단 1패밖에 당하지 않았다는 점도 흥미롭다. LAFC는 손흥민 출전 시 8승 3무 1패, 밴쿠버는 뮐러 출전 시 6승 3무 1패다.

밴쿠버 구단은 LAFC전을 맞아 한국 팬들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과거 팀을 이끌었던 이영표와 2019~2020 시즌 활약한 황인범을 언급하며 “한국과 특별한 인연을 가진 팀”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손흥민이 선배들이 거쳐간 팀을 상대로 득점까지 터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LAFC가 밴쿠버 화이트캡스에 승리한다면, 샌디에이고FC-미네소타전의 승자와 서부 컨퍼런스 결승 격인 플레이오프 4강전을 치르게 된다. LAFC의 승리 행진이 계속될 경우, 전체 결승으로 이어져 동부 콘퍼런스 1위 팀과 맞붙게 된다. 결승상대로는 발롱도르 8회 수상의 주인공 리오넬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와 격돌할 가능성도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