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퀴즈'에 20대 특수청소부 엄우빈, 심장혈관흉부외과 유재석 교수, 배우 정경호가 출연한다.
3일 '유퀴즈'는 '해봐서 압니다'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날 '유퀴즈'에는 엄우빈, 유재석, 정경호 등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이 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진솔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먼저 삶의 마지막 흔적을 정리하는 특수청소부 엄우빈 씨가 잊히지 않는 현장 경험을 들려준다. 쓰레기 집은 물론 고독사·자살·자연재해 등 다양한 현장을 마주해온 그는, 은둔형 외톨이였던 학창 시절과 특수청소 일을 시작하게 된 이유, "더러운 공간이 오히려 마음이 편했다"는 솔직한 고백을 털어놓는다.
또래 고독사 현장에서 발견한 일기장을 읽고 깊은 슬픔을 느꼈던 순간 등, 특수청소부 시선으로 바라본 삶과 죽음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묵직한 여운을 전할 예정이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김준완 교수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심장혈관흉부외과 전문의 유재석 교수의 인생 이야기도 펼쳐진다. 유재석과 큰 자기와 이름이 같은 유 교수는 "죽기 전에 유재석 씨를 만나고 싶었다"고 밝히며 이름 때문에 겪은 유쾌한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폐의 2/3를 절제했던 과거, 자신에게 병을 옮겼다고 오해했던 환자와 같은 병실을 쓰며 마음의 변화를 겪었던 사연 등 숨겨진 비화를 털어놓는다. 더불어 최근 젊은층에서 증가하는 심근경색 전조 증상과 오해까지 짚어주며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배우 정경호는 22년 연기 인생의 다양한 비하인드를 공개한다. 데뷔 초 '미안하다 사랑한다'에서 8회까지 바스트샷이 잡히지 않았던 신인 시절의 고충, '슬기로운 감빵생활' 캐스팅을 위해 신원호 감독과 이우정 작가에게 직접 진심을 전했던 과정 등 대표작에 얽힌 이야기가 이어진다. 또 캐릭터 연구를 위해 한여름 패딩을 입고 산책하다 경찰이 출동했던 해프닝까지 공개된다.
정경호의 인생에서 중요한 축인 아버지 정을영 PD와의 진솔한 부자 스토리도 방송된다. 스타 PD 아버지를 보며 자연스럽게 연기 세계에 눈을 뜬 어린 시절, 만류에도 배우의 길을 선택했던 이유, 두 사람이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서로를 이해하게 된 과정이 소개된다. 방송 최초로 공개되는 부자의 진심 어린 문자 메시지가 감동을 더할 전망이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45분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