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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윤, 16년 만의 연극 '트루웨스트' 마침표
입력 2025-12-15 11:20   

'리'로 연기 내공 증명 "저마다의 사막 찾으시길"

▲배우 김도윤(사진제공=연극 '트루웨스트')

김도윤이 16년 만의 연극 복귀작 '트루웨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김도윤은 지난 14일 공연을 끝으로 연극 '트루웨스트'의 모든 일정을 마쳤다. 이번 작품은 김도윤이 16년 만에 무대로 돌아온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개막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극 중 김도윤은 사막을 떠도는 자유로운 영혼의 형 '리'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는 본능적인 에너지와 섬세한 감정선으로 무대를 장악하며, 형제간의 질투와 증오, 동경 등 복합적인 심리를 밀도 높게 그려냈다. 특히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쌓은 내공을 바탕으로 절제와 폭발을 오가는 연기를 선보여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마지막 공연을 마친 김도윤은 "저는 저만의 사막을 찾아서 떠납니다. 관객분들도 저마다의 사막을 찾으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했습니다"라며 작품과 캐릭터, 그리고 관객을 향한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연극 '트루웨스트'는 퓰리처상을 수상한 극작가 샘 셰퍼드의 대표작으로, 정반대 성향을 지닌 두 형제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 본연의 외로움과 이중성을 코믹하면서도 날카롭게 파헤친 작품이다.

한편, 김도윤은 영화 '반도', '콘크리트 유토피아',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등 다양한 장르에서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왔다. 무대 연기까지 성공적으로 마치며 스펙트럼을 넓힌 김도윤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