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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날들' 김정영, 섬세한 생활 연기 '공감 UP'
입력 2025-12-30 08:40   

▲김정영 (사진=KBS2 '화려한 날들' 방송 화면)
'화려한 날들' 김정영이 현실 엄마의 모습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김정영은 지난 27일과 28일 방송한 KBS2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에서 정순희 역을 맡아 딸 지은오(정인선 분)의 예상치 못한 행동에 여러 감정을 보이는 모습을 섬세한 생활 연기로 완성했다.

먼저 고성희(이태란 분)를 뒤쫓아갔던 지은오가 집으로 돌아오자, 정순희는 "전화를 왜 안 받니? 그 여자 나가고 바로 나갔는데 걱정이 안 돼?"라며 딸을 걱정했다. 동생 지강오(양혁 분)는 밤길을 다녔던 누나를 걱정해 "내일 차 사러 가자"고 했고, 정순희는 "차 사라고 돈 줬는데 왜 안 샀어?"라고 물었다.

지은오는 "그 돈 딴 데 쓸 데 있다"며 "어떤 남자에게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순희는 깜짝 놀라 "2000만 원으로 무슨 사업을 해?"라고 물었고, 지은오는 "지강오라고 있다"면서 동생을 위한 가게를 열자고 말했다. 동생을 생각하는 지은오의 마음씨에 정순희는 살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지은오와 지강오가 곰 인형을 두고 실랑이를 벌이는 장면에선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평범한 가족의 일상을 그렸다. 지은오는 자신이 버렸던 이지혁(정일우 분)의 선물 곰 인형이 방에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 정순희에게 "엄마 이 인형 어디서 났어?"라고 물었다. 그러자 지강오가 "내가 주운 거다. 버려진 걸 주운 거니 소유권은 내 거"라며 곰 인형을 빼앗아 갔다.

결국 지은오는 동생에게 만 원을 주고 인형을 되찾았다. 그러자 정순희는 "그 인형이 뭔데 버렸던 걸 돈까지 주고 다시 사?"라며 딸의 행동을 궁금하다는 듯이 바라봤다.

이처럼 김정영은 일상 속 평범한 엄마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그려냈다. 딸을 걱정하다 동생에게 투자하겠다는 말에 깜짝 놀라는 감정 변화, 곰 인형을 되찾는 데 진심인 딸을 궁금한 표정으로 지켜보는 모습 등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특히 "전화 왜 안 받니?", "그 인형이 뭔데?" 같은 일상적인 대사를 김정영 특유의 자연스러운 말투와 표정으로 전달하며 현실 공감을 이끌어냈다.

한편, KBS2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은 토, 일 저녁 8시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