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홍진, 연상호 감독이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섹션에 나란히 초청됐다.
칸 영화제 측은 9일(현지 시각)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달 12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되는 공식 초청작 명단을 발표했다.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는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호프'는 비무장지대(DMZ) 인근 항구마을을 배경으로 정체불명의 존재에 맞서는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SF 액션 스릴러다.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을 비롯해 할리우드 스타 마이클 패스벤더 등이 출연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쟁 부문은 칸 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받을 수 있는 부문이다. 한국 영화가 이 부문에 이름을 올린 것은 2022년 '헤어질 결심'과 '브로커' 이후 4년 만이다.

연상호 감독의 '군체'는 장르 영화를 소개하는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 초청됐다. '군체'는 정체불명의 바이러스로 봉쇄된 건물 안에서 진화하는 감염자들과 사투를 벌이는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11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전지현과 구교환, 지창욱, 신현빈 등이 주연을 맡았다.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2016)에 이어 10년 만에 같은 부문에 초청받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단 한 편의 장편 영화도 초청받지 못했던 한국 영화는 1년 만에 칸 무대에 복귀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특히 올해 칸 영화제는 박찬욱 감독이 한국인 최초로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아 그 의미가 더욱 깊다.
제79회 칸 국제영화제는 5월 12일 프랑스 감독 피에르 살바도리의 '라 베뉘스 엘렉트리크'를 개막작으로 축제의 막을 올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