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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한국, 가나에 3-2 패배…16강 진출? 포르투갈 꺾고 '경우의 수' 기대
입력 2022-11-29 00:20    수정 2022-11-29 00:27

▲한국 가나전 패배(사진=FIFA 인스타그램)

한국이 가나에 3-2로 아쉽게 패배했다. 16강 진출은 경우의 수를 따지게 됐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가나와의 경기를 치렀다.

이날 벤투 감독은 우루과이전과 같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조규성(전북)이 원톱에 서고, 좌우는 손흥민(토트넘)과 권창훈(김천)이 책임졌다.

중원은 정우영(프라이부르크),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정우영(알 사드)이 지켰다. 수비 라인은 김진수(전북), 김영권(울산), 김민재(나폴리), 김문환(전북)을 배치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알샤밥)가 착용했다.

한국은 전반전 내내 점유율에서 가나를 앞섰다. 하지만 가나의 유효슈팅 2개가 모두 골로 연결됐다.

전반 24분 가나의 조던 아이유(크리스탈 팰리스)가 왼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찼다. 한국은 문전에 있던 모하메드 살리수(사우샘프턴)가 골대 안으로 공을 넣었다.

흐름은 가나쪽으로 넘어갔다. 전반 34분 가나는 추가골을 터뜨리는데 성공했다. 조던 아이유가 중원에서 문전으로 길게 올린 패스를 모하메드 쿠두스(아약스)가 헤딩으로 연결,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을 0-2로 마무리한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나상호(FC 서울)를 투입했다. 후반 12분에는 권창훈을 빼고, 이강인(마요르카)을 투입했다.

이강인은 들어가자마자 도움을 추가했다. 후반 13분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조규성이 이를 헤더골로 연결했다.

3분 뒤 후반 16분 한국은 동점골을 만들었다. 김진수가 왼쪽에서 크로스를 때리고, 조규성이 또 한번 헤딩골로 마무리했다. 월드컵 선발 데뷔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했다.

간신히 동점을 만들었지만 한국은 후반 23분 가나에게 역전골을 허용했다. 한국 수비진 측면이 뚫린 가운데 왼쪽에서 기디언 멘사(오세르)의 찬 공을 모하메드 쿠두스가 골로 연결했다.

벤투 감독은 황의조까지 교체 투입하며 공격에 올인했다. 여러 차례 기회가 있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거나, 골대를 빗나갔다.

후반 추가 시간 10분이 주어진 가운데 한국은 끝까지 공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가나는 선수 전원이 수비에 몰두했다. 종료 직전 코너킥 기회를 얻으며 마지막 공격 기회를 얻는 듯 했지만 주심은 그대로 휘슬을 불었다.

한국 선수들을 비롯해 벤투 감독까지 주심에게 항의했다. 그러나 주심은 벤투 감독에 레드카드를 꺼냈고, 아쉬움에 한국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이로써 한국은 16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한국은 1무 1패로 승점 1점에 그쳤다. 최종전 상대 포르투갈을 이기더라도 자력 진출은 어려워졌고, 경우의 수를 따지게 됐다.

29일 오전 4시에 열린 포르투갈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포르투갈이 이기고, 최종전에서 한국이 포르투갈을 꺾더라고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에서 가나가 이기면 16강 진출에 실패한다. 우루과이가 이긴다고 하더라도 한국은 우루과이와 골 득실을 따져야 한다.

만약 포르투갈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우루과이가 이길 경우, 최종전에서 한국이 포르투갈을 꺾고 가나와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우루과이가 승리해야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하지만 가나가 이길 경우에는 우루과이와 1승 1무 1패를 기록, 골 득실을 따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