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에서 계속
Q. 안전사고는 사고 후 대응보다 예방이 중요할텐데, 공제중앙회에서 실시하고 있는 예방 사업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학교 안전사고는 선제적인 예방이 중요합니다. 우선 공제중앙회에서는 학교안전사고통계의 통계청 국가승인 통계 추진을 통해 데이터의 정확성, 효용성을 높여 교육부, 시·도교육청 예방정책 추진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학교안전법에 따른 학교 현장의 안전관리계획 수립과 실행을 지원하고, 학교안전 실태조사, 안전교육 7대 표준안에 따른 안전교육 실시 지원, 재난대비훈련, 안심통학로 구축사업 등 다각적으로 예방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 학교안전지원시스템 구축사업이 완료되면 교육부, 교육청, 단위 학교의 안전계획 수립과 실행, 평가에 이르는 안전관리 전 과정이 시스템화되는 큰 변혁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특별히 역점을 둔 사업이 있을까요?
현재 안전교육 취학학생 지원을 위한 콘텐츠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장애학생, 다문화 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동영상 콘텐츠, 교수학습활동, 학생활동자료 등 총 2,000종(5개 학년군별, 400종×5개 버전)을 개발해 학교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또 공제중앙회는 학생안전체험시설 설립‧운영지원사업을 통해 체험관 운영 발전 워크숍, 컨설팅, 콘텐츠 개발 등의 사업들을 지속·홍보하는 한편 2024년 신규사업으로 ▲교실형 체험관 지원 확대 ▲체험관 지원방안 마련 연구 등의 사업을 새롭게 추진할 계획입니다. 올해에는 제주 지역에서도 이동형 및 교실형 안전체험관 설립이 추진되고 있어 앞으로 전국의 학생들이 체험형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 1월 22일에는 한국교육방송공사(EBS), 한화시스템(주)과 '메타버스 기반 학교안전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습니다. 이를 통해 메타버스 플랫폼인 '위캔버스'를 기반으로 한 VR·메타버스 안전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교과과정에서 실제적으로 적용·활용될 수 있도록 해당 사업을 적극 지원할 예정입니다.
Q. 취임 후 1년 동안 정말 많은 일을 하셨습니다. 가장 큰 변화와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요?
취임 이후 가장 큰 변화는 공제중앙회의 대외적인 위상이 크게 달라졌다는 것입니다. 작년 9월 18일에 창립 16주년을 기념해 '학교안전 대국민 홍보 캠페인 및 선포식' 행사를 개최했는데요. 정관계 주요 인사 및 유관기관 관계자 300여분이 참석했고, 이를 통해 학교안전의 중요성과 공제중앙회를 대외적으로 널리 알릴 수 있었습니다.
또 공제중앙회는 지난해 9월 조선일보에서 주최한 '아이가 행복입니다' 어워즈에서 학교안전사고 예방부문 대상을 수상했으며, 12월에는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2023년 안전문화대상'에서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등 학교안전을 책임지는 대표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했습니다.
작년 12월에는 학교안전 사각지대 해소와 취약계층의 안전강화를 위해 도서벽지 및 특수학교를 방문하여 맞춤형 안전컨설팅을 지원하고 안전사고 예방물품을 전달했습니다. 경북 울릉도와 전남 고흥 소록도를 비롯한 도서벽지 및 휴전선 접경지역 학교와 특수학교의 학생, 교직원들과 학교안전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는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Q. 그렇다면 남은 2024년 가장 중점을 두는 사업은 무엇입니까?
오는 9월 '2024 세계 학교안전박람회 및 콘퍼런스'를 개최합니다. 선진국의 학교안전 정책 전문가 기조강연 및 토론, 국가별 정책사례 전시회를 통해 국제적인 학교안전 정책 교류의 장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작년 11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한 '스마트 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Smart City Expo World Congress)에 참가해 이미 한국의 학교안전에 대해 세계에 홍보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올해는 공제중앙회에서 직접 학교안전의 중요성에 대해 알릴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공제중앙회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뿐만 아니라 전국민 모두가 학교안전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17개 시·도에서 1만여명의 학교안전 자문위원을 위촉해 학교안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수 있도록 전국 단위의 학교안전자문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입니다.
Q. 이사장 재임 2년차에 접어듭니다. 남은 임기 중 꼭 실현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학교안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진 유관기관들을 하나로 통합해 가칭 '학교안전공단'을 만드는 것입니다. 현재 공제중앙회 외에도 학교안전과 관련한 기관으로 시설안전을 담당하는 한국교육시설안전원, 보건·환경안전을 담당하는 한국교육환경보호원 등이 교육부 산하에 있습니다.
현재는 3개 기관에서 별도로 운영되고 있는 학교안전 관련 업무를 통합해 원스톱서비스로 운영한다면, 보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조직 운영이 가능해질 것이고, 서비스를 제공받는 국민들도 보다 편리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 유사·중복된 사업의 통폐합 등을 통해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기관의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고, 저비용·고효율 운영을 기반으로 공제서비스의 고도화를 추진해 학생들이 보다 나은 교육환경에서 안심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Q.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취임 첫해에는 공제중앙회를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힘썼습니다. 올해는 기관의 내실을 강화하는데 역점을 두고 전략을 세워 하나씩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학생 개개인이 잠재력과 창의성을 마음껏 펼쳐 대한민국의 내일을 만들어 나가는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공제중앙회에서 해야 할 일들이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올 한해 공제중앙회에서 계획하고 있는 2024 세계 학교안전박람회 및 전국 학교안전 자문단 위촉 등 학교안전을 위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관계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