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은 오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리버풀과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리버풀은 이날 무승부만 거둬도 리그 우승을 확정 짓는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으며, 토트넘은 순위 상승 가능성이 사라진 상황에서도 이들의 축제에 들러리가 되지 않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전력 구성은 쉽지 않다. 팀의 핵심이자 주장인 손흥민이 또다시 명단에서 제외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5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대부분 선수들은 괜찮지만, 손흥민은 아직 재활 중”이라며 “오늘 처음으로 다시 그라운드에 나섰지만, 리버풀전에 뛸 준비는 되어 있지 않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13일 울버햄튼전부터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로파리그(UEL) 8강 2차전, 노팅엄 포레스트전까지 이미 세 경기를 결장했다. 현지에서는 오는 5월 2일과 9일 열리는 유로파리그 4강전 출전 여부도 불투명하다고 보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목요일 경기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하다”며 “출전이 필요한 선수, 휴식이 필요한 선수를 잘 조율할 계획”이라고 밝혀 유럽대항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시사했다.
손흥민의 부상은 프랑크푸르트전 원정을 앞두고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감독은 “몇 주 전부터 발에 통증을 안고 뛰어왔고, 최근 통증이 심해졌다”며 “훈련 도중 상태가 나빠져 결장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진 노팅엄전에서도 상태가 나아지지 않아 다시 결장했고, 리버풀전까지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43경기에 출전해 11골 12도움을 기록, 여전히 팀의 공격 중심축이다. 경기 조율, 리더십, 상징성까지 갖춘 그는 단순한 전력 이상의 존재지만, 시즌 막판 연이은 결장은 UEL 우승을 노리는 토트넘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들의 회복과 출전 시간 배분에 집중할 시기”라고 밝히며, 손흥민의 복귀 시점을 놓고도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