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 6화에서 고윤정이 오이영의 따뜻한 면모를 보여줬다.
27일 방송된 tvN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에서는 오이영(고윤정)이 구도원(정준원)과 조금 더 가까워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 오이영은 산모를 위해 직설적으로 말할 줄 아는 전공의로 거듭났다.
오이영은 사돈 총각이자 전공의 선배인 구도원에게 툴툴거리면서도 살뜰히 신경을 썼다. 그는 퇴근길에 "혼자 가도 되는데, 형부가 꼭 같이 오라고 했다"며 말을 건넸다. 하지만 구도원은 무심하게 반응했다.
같이 차를 타고 돌아가던 길, 명은원(김혜인)은 구도원을 논문 제2저자로 바꿔 학술대회에 제출한 사실을 알렸다. 명은원은 "논문 기여도가 달라 공동 제1저자는 어렵다"라고 말했고, 도원은 묵묵히 받아들였지만 큰 충격을 받았다.

오이영은 집으로 돌아온 뒤 구도원을 위로하고자 "사돈총각 소주 한 잔 할래요?"라며 다가갔지만, 구도원은 대답 대신 홀로 담배를 피우며 감정을 삭였다.
오이영은 병원 데스크에서 명은원의 뻔뻔한 태도를 지켜본 뒤 거칠게 욕설을 내뱉으며 분노를 숨기지 않았다. 이후 학술대회가 끝난 뒤 명은원은 구도원에게 금일봉을 건네며 "혹시 나한테 마음 상했나 해서. 내가 논문 가로챘다고 오해하는 건 아니지?"라고 물었고 "다음에 구도원 선생 논문 쓸 때 내가 많이 도와줄게"라고 했다.
그때 오이영이 나타났고, 명은원에게 "제가 그러려고 그런 건 아니고요. 두 번씩이나 엿들어서"라며 "미안하다는 말 안하셨습니다"라고 지적했다.
산부인과 환자를 대하는 모습에서도 오이영의 솔직함은 드러났다. 출산 후 출혈이 심해 자궁을 떼어낼 수도 있었던 산모의 남편이 "다행이다. 우리 둘째 낳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오이영은 산모를 대신해 "지금 이 상황에서 할 말이야"라고 내뱉었고 "산모가 꼭 전하라고 하셔서요. 안 그러면 퇴원하신답니다"라며 남은 욕을 전해 남편을 기겁하게 했다.
7화 예고에선 구도원이 3일 휴가를 떠나고, 그의 빈자리를 레지던트 1년차 4인방이 채워야 하는 상황이 그려졌다.
'슬기로운 전공의 생활'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9시 20분 tvN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