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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일성 "'모두의 대통령' 될 것"…국정 5대 비전 제시
입력 2025-06-04 11:46   

▲이재명 대통령 취임(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이재명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이 국민 통합을 약속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5대 국정 비전을 제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약식으로 진행된 제21대 대통령 취임선서에서 "5,200만 국민이 보내주신 5,200만 가지 열망과 소망을 품고 오늘부터 저는 대한민국 21대 대통령으로서 진정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향한 첫 발을 내딛는다"라고 밝혔다.

그는 "벼랑 끝에 몰린 민생을 되살리고, 성장을 회복해 모두가 행복한 내일을 만들어갈 시간"이라며 "우리를 갈라놓은 혐오와 대결 위에 공존과 화해, 연대의 다리를 놓고, 꿈과 희망이 넘치는 국민행복 시대를 활짝 열어젖히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을 편 가르고 혐오를 조장하는 분열의 정치를 끝내겠다"라며 "통합은 유능의 지표이고, 분열은 무능의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라고 거듭 다짐했다.

그는 이어 국민에게 다섯 가지 약속을 밝혔다. 먼저 "명실상부한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들겠다"라며 "언제 어디서나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의 주권의지가 일상적으로 국정에 반영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두 번째로는 "다시 힘차게 성장 발전하는 나라를 만들겠다"라며 "AI, 반도체 등 첨단 기술 산업에 대한 대대적 투자와 지원으로 미래를 주도하는 산업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모두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겠다"라고 약속하며 "불균형성장전략이 한계를 드러낸 지금, 균형발전과 공정성장을 통해 성장을 지속 가능한 구조로 바꾸고, 성장과 분배는 보완관계임을 증명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문화가 꽃피는 나라"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문화산업을 더 크게 키우겠다"라며 "적극적인 문화 예술지원으로 콘텐츠의 세계 표준을 다시 쓸 문화강국, 글로벌 소프트파워 5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는 "안전하고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겠다"라고 선언하며 "세월호, 이태원 참사, 오송지하차도 참사 등 사회적 참사의 진상을 명확히 규명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위협받지 않는 안전사회를 건설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북한과의 소통 창구를 열고 대화 협력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구축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국가권력을 동원한 내란에 저항하고, 아름다운 빛으로 희망세상을 열어가는 국민 여러분이 이 역사적 대장정의 주역"이라며 "대한민국 주권자의 충직한 일꾼으로서, 5200만 국민의 삶과 국가의 미래를 위탁받은 대리인으로서 21대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주어진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