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덴마크 라스무스와 윌리엄이 육지를 벗어나, 거제 바다 위 요트 투어를 즐긴다.
‘정열의 도시’ 대구에서 불타는 밤을 맞이한 꽃 듀오. 라스무스가 특별 저녁 메뉴로 선정한 음식은 바로 대구 10미(味) 중 하나로 꼽히는 향토 음식 ‘뭉티기’였다. 소의 생고기를 뭉툭하게 썰어낸 데에서 유래됐지만, 같은 생고기인 육회와는 또 다른 식감을 자랑하는 대구인들의 소울 푸드, 뭉티기. 이를 마주한 윌리엄은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소의 엉덩이라고? 이대로 먹는 건가?”라며 질문 릴레이를 쏟아냈다.

다음날 아침 우연히 들어간 해장국집에서 한국인들도 넘기 어렵다는 한식계의 최종 보스, 선지해장국을 만난다. 윌리엄은 선지해장국이 나오기도 전부터 “끓는 피국을 먹는다고?”라며 혀를 내두르기는 기본. 앞치마를 챙기는 라스무스를 보며,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냐며 두려움에 떨었다.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용암처럼 팔팔 끓는 뚝배기 속 선지해장국. 검붉은 선지 덩어리를 보고 동공 지진을 일으키던 윌리엄은 용기 내어 한 입 먹어보지만, 점토를 먹는 것 같은 생소한 식감에 대혼란에 빠지고야 말았다.

여행 기획자 라스무스가 선상에서 거제의 아름다운 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모닝 요트 투어가 준비했다. 푸른 수평선을 향해 나아가는 요트 위, 캡틴 모자까지 쓴 꽃 듀오의 모습은 한 폭의 그림을 완성, MC 이현이도 “청춘 영화 아니에요?”라며 감탄했다.
드넓은 바다에 흠뻑 빠져 있던 그 순간, 꽃 듀오는 예상치 못한 소식에 벌떡 일어나 요트 난간으로 향한다. 눈앞에서 벌어진 믿을 수 없는 광경에 분주해진 제작진은 카메라를 총동원, 다급하게 촬영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