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림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지속 가능한 식품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이라는 비전 아래 환경적 책임을 다하고 사회와 동반성장하며 투명한 지배구조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구체적인 성과와 함께 제시했다. 보고서는 글로벌 지속가능성 보고 기준인 GRI Standards 2021에 따라 작성됐으며, 한국능률협회(KMAC)의 제3자 검증을 통해 신뢰성과 객관성을 확보했다.
정호석 하림 대표이사는 “기후위기와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해왔다”며 “명확한 전략과 실행으로 지속 가능한 식품산업의 미래를 열고 신뢰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 2050 탄소중립 달성 로드맵…친환경 리더십 강화
하림은 ‘2050 탄소중립’을 목표로 기후변화 대응을 핵심 과제로 삼고 제로 웨이스트, 넷 제로 달성을 위한 친환경 경영 체계를 본격화하고 있다. 2024년에는 폐목재를 재활용한 바이오매스 보일러 운영으로 약 2만1,760톤의 탄소 배출을 줄였고, 폐기물 자원순환 이용률은 89.6%를 달성했다. 에너지 절감을 통해 온실가스도 약 2,375t CO₂eq 감축했다.
태양광 설비 투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3년 본사 육가공 건물에 909kW급 설비를 설치한 데 이어 2024년 3월 삼기부화장에도 추가 설비를 도입했다. 이와 함께 환경부와 스마트 통합환경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유기성 폐기물을 활용한 바이오가스 생산 파일럿 설비를 운영하며 친환경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동물복지·동반성장 실천…지속 가능한 축산 생태계 구축
하림은 2024년 기준 전체 육계 생산량의 약 71%를 동물복지 인증(25%)과 무항생제 인증(46%) 닭으로 채웠다. 전국 84곳의 동물복지 인증 농가와 243곳의 무항생제 인증 농가와 함께 지속 가능한 축산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다.
하림 스마트팩토리는 최첨단 동물복지 도계 시스템과 위생적인 생산라인으로 FSSC 22000, HACCP 등 주요 국제 인증을 유지하고 있으며, 계약 농가와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과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을 통해 상생을 실천하고 있다. 13년간 계약 농가 자녀 1,087명에게 총 9억 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결식 우려 아동을 위한 ‘아침머꼬’ 조식 지원 사업도 이어가고 있다.
◆ 투명한 지배구조 강화…이해관계자 신뢰 제고
하림은 건전한 지배구조를 위해 전체 이사 5명 중 3명을 사외이사로 구성해 독립성을 높였고, ESG위원회와 감사위원회 등 5개 전문위원회를 통해 주요 안건을 심의·감시하고 있다. 관리직 임직원 전원은 윤리경영 실천 서약을 진행(2024년 서명률 92.5%)했으며, 외부 신고가 가능한 익명제보시스템 ‘케이휘슬(K-Whistle)’을 운영해 윤리경영 내재화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고, 당기순이익의 약 20% 수준을 배당하는 중장기 배당정책을 마련해 주주와의 이익 공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하림 관계자는 “이번 보고서는 지난 1년간의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담은 약속”이라며 “ESG 경영을 핵심 비즈니스 전략으로 삼아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신뢰받는 지속가능 식품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