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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 브리핑] 메가박스중앙·롯데컬처웍스, 합병 본격화…선순환 산업 생태계 조성
입력 2025-07-22 15:30   

재무 건전성 확보ㆍ외부 투자 유치 병행

▲메가박스, 롯데 합병 후 청사진 발표(사진제공=중앙그룹, 롯데컬처웍스)

메가박스중앙과 롯데컬처웍스가 합병을 기점으로 침체된 한국 영화산업 회복을 위한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양사는 22일 합병 이후 극장 및 영화 산업 전반에 걸쳐 본격적인 투자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합병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고 외부 투자 유치를 병행함으로써 선순환 산업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영화시장은 최근 OTT 확산과 투자 위축, 관객 감소 등으로 장기 침체에 빠져 있다. 양측은 이번 합병을 통해 신규 투자 유치, 조직 운영 효율화, 마케팅 시너지 창출 등을 통해 수익 구조를 개선하고, 확보된 자금을 재무구조 개선, 고객 서비스 고도화, 콘텐츠 투자 등에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특히 극장 관람객 유입을 위한 서비스 강화가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메가박스중앙이 운영 중인 돌비시네마, MX4D관과 롯데컬처웍스의 수퍼플렉스, 광음시네마, 샤롯데관 등 특별 상영관을 수도권 외 지역으로 확대해 차별화된 상영 환경을 제공하고 문화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양사는 콘텐츠 창작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투자에도 힘을 싣는다. 신진 창작자에게 제작 기회를 제공하고 경쟁력 있는 K-콘텐츠를 발굴해 수익을 다시 산업에 재투자하는 구조를 구축할 예정이다.

중앙그룹 관계자는 "이번 합병이 침체된 영화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영화인들에게는 창작 기회를, 관객에게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극장가의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정거래위원회와의 사전 협의를 시작으로, 정식 기업결합 신고 등 모든 절차도 성실히 이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