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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대통령 직속 기구 '장관급' 내정
입력 2025-09-09 17:40   

"K팝 위한 제도적 지원 정리…실효성 있는 정책 만들 것"

▲박진영 JYP 대표 프로듀서(비즈엔터DB)

이재명 대통령이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창의성총괄책임자(CCO)를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내정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9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박진영은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 중 한 명으로 K팝 세계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라며 "전 세계인들이 우리 대중문화를 더 많이 즐기고, 우리 역시 외국의 다양한 문화를 접하면서 문화를 꽃피우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중문화교류위원회는 새롭게 신설되는 대통령 직속 기구로, 박진영 대표과 최희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공동위원장 체제로 운영하게 된다.

대통령실 발표 직후 박진영은 자신의 SNS에 "엔터테인먼트 업계 종사자로서 정부 일을 맡는다는 게 여러 면에서 부담스럽고 걱정스러운 일이었지만, 지금 K팝이 맞이한 특별한 기회를 반드시 잘 살려야 한다는 생각에 결심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그는 "2003년 무작정 미국으로 건너가 현지 음반사들에 우리 가수들의 홍보자료를 돌릴 때, 2009년 원더걸스가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핫 100' 차트에 진입했을 때, 그리고 지금 이 순간도 제 꿈은 같다. K팝이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현장에서 일하며 제도적 지원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부분들을 잘 정리해 실효적인 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하고, 후배 아티스트들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K팝이 한 단계 도약해 우리 문화를 알리는 것을 넘어 세계인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교류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끝으로 "많은 고민 끝에 시작하는 일이니만큼 조언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라며 "이 일을 함께 맡아주신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님 덕분에 용기를 낼 수 있었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