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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우리들의 발라드' 차태현, 이예지 '너를 위해' 듣고 오열
입력 2025-09-23 23:47   

▲'우리들의 발라드' 이예지(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우리들의 발라드' 이예지의 '너를 위해'를 듣고 차태현이 오열했다. 민수현, 홍승민, 천범석의 무대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23일 방송된 SBS '우리들의 발라드' 1회에서는 청춘들의 무대가 이어졌고, 본선 1라운드의 열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가장 눈길을 끈 무대는 제주 소녀 이예지의 무대였다. 그는 아버지의 트럭에 타고 등교할 때 들었던 '너를 위해'를 선곡하며 무대에 올랐다. "목표는 기립박수"라며 패기 있게 출사표를 던진 이예지는 날 것 그대로의 거칠지만 힘 있는 목소리로 무대를 채웠다.

'탑백귀 대표단'은 실제로 기립박수를 보냈고, 차태현은 이예지와 그의 아빠가 트럭을 상상했고 어린 딸과 함께한 기억이 겹쳐 눈물을 참지 못했다. 이어 "아빠의 모습이 바로 나"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힌 이유를 말했다. 이예지는 150표 중 146표를 얻으며 극찬 속에 합격했다.

'용인시 구성동 대표 발라더'라 불린 아버지 민병규 씨의 딸, 민수현은 가까스로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그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노래와 가까이 지냈다며 "동네 노래대회에 아빠와 함께 출전해 내가 대상을, 아버지가 금상을 받았다"라고 소개했다. 민수현은 추성훈의 애창곡 '우리의 사랑'을 불러내며 마지막 피아노 연주와 함께 100표를 돌파, 합격 티켓을 거머쥐었다.

음악가 집안의 막내 홍승민의 무대는 강수지의 '흩어진 나날들'을 선곡했다. 그의 무대는 아슬아슬하게 100표를 돌파하며 합격했다. 정통 발라드의 감성을 재현했다는 평과 함께 전현무는 "규현 같은 느낌", 박경림은 "조하문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재형은 "딕션과 프레이즈 공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차태현은 오히려 "복고풍이라 새로웠다"고 반박해 평가가 갈렸다.

또 다른 참가자인 천범석은 정승환의 '제자리'를 직접 피아노를 치면서 열창했다. 원곡자인 정승환이 "나보다 더 잘 불렀다"고 극찬할 정도로 높은 난이도의 곡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미미는 "이미 고수가 와서 오디션을 본 느낌"이라며 놀라워했고, 크러쉬는 "영화 '소울'의 한 장면처럼 음악과 하나가 된 무대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우리들의 발라드'는 오는 30일 1라운드를 계속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