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윤기치료센터’(사진제공=세브란스병원)
이날 제중관 1층에서 열린 ‘민윤기치료센터’ 개소식에는 윤동섭 연세대 총장, 금기창 연세의료원장, 이강영 세브란스병원장, 강훈철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장, 안석균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장, 그리고 민윤기치료센터 소장인 천근아 교수를 비롯해 한국자폐인사랑협회 김용직 회장 등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민윤기치료센터’ 개소식(사진제공=세브란스병원)
슈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천근아 교수와 함께 자폐 아동들을 만나 기타 연주 등 음악 봉사를 이어왔고, 이를 토대로 공동 개발한 음악 기반 사회성 프로그램 ‘MIND’를 통해 세계 대학병원 최초의 예술 융합형 치료·자립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프로그램은 언어 표현이 어렵거나 인지 수준이 낮은 아동도 악기 선택, 합주 등을 통해 자기표현과 사회적 상호작용을 경험하도록 설계됐다.

▲‘민윤기치료센터’(사진제공=세브란스병원)
센터는 오는 11월 ‘캠프 온 더 스펙트럼’을 열어 자폐 아동·청소년 10여 명이 밴드 연습과 가족 프로그램을 함께하는 시간을 마련하며, 12월에는 연세대 대강당에서 아이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그간 갈고닦은 연주 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천근아 교수는 “민윤기치료센터는 음악을 넘어 미술·체육 등 다양한 예술을 접목한 치료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아이들이 자립을 준비하는 과정이 사회 전반의 인식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