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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스타] '가족계획' 김시은 "시즌2? 꼭 출연하고파" (인터뷰②)
입력 2025-01-30 00:00   

▲배우 김시은(사진제공=와이원엔터테인먼트)

①에서 계속

김시은에게 '가족계획'을 준비하며 가장 긴장했던 순간은 대본 리딩날이었다. 다른 배우들과 처음 만나 자신의 연기를 보여주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긴장감이 김시은을 더욱 성장하게 했다.

"연기자로 살다 보면 거의 매번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했던 순간들을 마주하게 돼요. 겁이 많은 편이라 안 해본 걸 해야 할 땐 '잘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되거든요. 그래도 그런 감정에 휩싸이지 않고 맡은 역할에 몰입하려 노력해요."

김시은은 '가족계획' 시즌2가 제작된다면 꼭 참여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권민정이라는 캐릭터의 또 다른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시즌2가 제작된다면, 권민정의 성장을 더 깊이 연기해보고 싶어요. 민정이라는 캐릭터가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이어갈지 궁금하거든요. 그런데 '댕냥꿍' 가족들이 자신들을 쫓는 특교대를 피해 계속 이사를 하는 설정인데, 설마 또 이사하는 건 아니겠죠? 그럼 제가 못 나오는데… 하하."

▲배우 김시은(사진=와이원엔터테인먼트 SNS)

김시은은 배우로 산다는 건 마치 게임 속 주인공이 임무를 하나씩 수행해가는 것 같다고 표현했다. 특히 새로운 역할을 연기하기 위해 경험해본 적 없던 것들을 하나씩 배우게 될 때의 즐거움이 크다며, 호기심이 배우 김시은의 원동력이 된다고 했다.

"오토바이를 타보고, 운전을 배우는 건 제가 배우가 아니었다면 안 해봤을 거예요. 그런데 전 새로운 걸 배우는 과정이 즐거워요. 배우라는 직업이 매 작품 새로운 직업을 갖게 되잖아요. 전 앞으로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 모른다는 점, 그렇게 맡은 퀘스트를 하나씩 깨 가는 즐거움이 배우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요."

촬영장에서는 열정적으로 연기에 몰입하는 김시은이지만, 평소엔 소소한 취미와 힐링을 즐기는 평범한 20대다. 그는 최근에 '전략적 팀 전투(TFT)' 일명 '롤토체스'라는 게임에 빠졌다고 털어놨다. 또 일기를 쓰는 것이 평정심을 유지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고도 전했다.

"게임은 아무 생각 없이 몰입할 수 있어서 좋아요. 그 시간이 제겐 소중한 재충전의 시간이에요. 일기 쓴 지는 10년 정도 됐어요. 생각날 때마다 마음속 응어리를 쏟아내요. 일기장을 쓸 땐 제 감정에 솔직해지는 거죠. 예전에는 '다꾸(다이어리 꾸미기)'에 시간을 많이 썼는데, 이제 '다꾸'는 졸업했어요. 하하."

▲배우 김시은(사진제공=와이원엔터테인먼트)

김시은은 2019년 경기도 'G버스 TV' 콘텐츠 '복숭아 오락관' 출연 당시 자신을 '비타시은'이라고 소개했었다. 비타민 같은 에너지를 전달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마음에서였다. 김시은은 팬들의 '비타시은'이 되고 싶은 건 유효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넘치는 에너지를 K팝으로 해소하고 있다.

"여자 아이돌을 정말 좋아해요. 뮤비도 보고, 직캠도 많이 봐요. 요즘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에스파의 'Whiplash(위플래시)'에요. 그래서 말인데, 언젠가 음악방송 MC를 꼭 해보고 싶어요. MC 신고식 무대도 잘할 자신 있습니다!"

음악방송 MC뿐만 아니라 김시은은 올해 '작품 4개 출연'을 새로운 퀘스트로 설정했다. 자신의 작품을 보고,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팬들을 위해 더 많은 작품에 출연하는 것이 2025년 새해 목표로 잡았다.

"현장에선 스태프들과 선·후배 동료 배우들에게, 또 평상시엔 팬들에게 DM과 댓글로 응원과 격려를 많이 받고 있어요. 전 어떻게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고민을 해봤거든요. 제 연기가 시청자들에게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면 좋겠습니다. 일상 속에서 김시은의 연기로 작은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면, 그 이상 바랄 것이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