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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 브리핑] 키이스트, 2024년 매출 46% 증가…신규 제작 드라마 라인업 공개
입력 2025-03-05 17:05   

신인 발굴ㆍ아티스트 라인업 강화로 '배우 명가' 부활

▲키이스트 CI(사진제공=키이스트)

지난해 매출 46% 성장을 기록한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 키이스트(054780, 대표 조지훈)가 드라마·예능 제작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키이스트가 최근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키이스트의 지난해 매출액은 758억4486만원으로 전년 대비 45.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억5437만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키이스트는 지난해 JTBC '비밀은 없어', 티빙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 KBS2 '다리미 패밀리', 쿠팡플레이 '가족계획', 지난 1~2월 tvN '별들에게 물어봐', 디즈니플러스 '트리거' 등 6개 작품을 선보이며 콘텐츠 제작 역량을 입증했다.

또 예능제작부문을 신설해 처음 제작했던 예능 프로그램 ENA '내 아이의 사생활'이 넷플릭스 상위권에 안착하며, '태하앓이'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 프로그램은 오는 23일 방송 재개를 앞두고 있으며, 키이스트는 최근 공중파 인기 예능 프로그램 제작 계약도 체결하는 등 예능 제작사로서의 입지도 강화하고 있다.

▲키이스트가 기제작한 드라마·예능 7편(사진제공=키이스트)

올해는 드라마 부문에서 4개 작품 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라인업에는 '호환마마', '더 슬리핑 닥터(가제)', '킬러는 미식가', '집팔이(가제)'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포함돼 있다.

'호환마마'는 조선 최고의 육아 강사가 난이도 높은 세자 교육을 맡게 되는 시대 역행 육아 상담 복수극으로, 오펜 6기 박정인 작가의 극본과 JTBC '구경이' 이정흠 감독의 연출로 기대를 모은다.

'더 슬리핑 닥터(가제)'는 자신의 병은 치료 못하는 정신의학과 전문의와 '병원계의 화타'로 불리는 의사의 만남을 그린 휴먼 로맨틱 코미디로, 백은경 작가의 섬세하고 재기 발랄한 필력이 돋보일 전망이다.

'킬러는 미식가'는 백혈병 치료를 위해 가족을 찾는 킬러가 엄마의 손맛을 단서로 친부모를 찾아가는 식도락 코믹 액션 스릴러다.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 영화 '극한직업'의 이병헌 감독이 크리에이터로 참여해 액션과 음식이라는 신선한 조합을 선보일 예정이다.

'집팔이(가제)'는 미래 예지 능력을 가진 공인중개사가 의뢰인들의 위험을 막고 전세 사기범을 일망타진하는 코미디 드라마로, '악마판사', '미스 함무라비'를 집필했고, 판사 출신으로서 많은 부동산 사건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문유석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한다.

매니지먼트 부문에서는 '배우 명가' 부활을 노리고 있다. 현재 채정안, 박명훈, 배정남, 한선화, 강한나, 스테파니 리 등이 소속돼 있으며,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매니징 시스템 개선을 위해 인력 보강 및 IP 비즈니스 전략을 강화 중이다. 신인 발굴과 소속 아티스트 라인업 확대, 아티스트별 IP 강화 등을 통해 매니지먼트 부문의 르네상스를 도모할 계획이다.

키이스트는 드라마·예능 제작, 매니지먼트 강화와 더불어 공연, OST 사업 등을 확대해 수익성 개선을 노린다. 키이스트 측은 "지난해에 이어 2025년에도 콘텐츠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