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예인들이 청소, 빨래, 의류 살균∙탈취까지 해주는 '클리닝 방송'이 새로운 콘텐츠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가수 장민호와 방송인 붐이 출연하는 웹예능 '드라이 브라더'를 공개했다. 두 사람이 LG 트롬 세탁∙건조기가 탑재된 '드라이카'를 타고 전국 각지의 빨래 고민을 해결해주는 내용으로, 첫 화 업로드 3주 만에 순 조회수 230만회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앞서 지난 12월 코미디언 이은지와 함께한 '스행비서(스타일러를 행하는 비서)' 시리즈도 선보였다. 이은지가 성수동 길거리, 사무실, 고등학교 등을 찾아가 오염된 의류와 소품을 살균∙탈취 관리해주는 콘텐츠다. 첫 화 공개 4주 만에 순 조회수 약 278만회, 좋아요와 댓글 등 고객 인터랙션 1만1800건 이상을 기록했다.

'스행비서'에서 이은지는 ATP 측정기, 냄새 측정기, 전자 확대경 등 휴대용 측정기로 의류와 소품의 오염도를 측정했다.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덮고 있던 담요의 오염도가 593RLU로 측정되자 "변기통을 두르고 있는 것"이라며 경악했다. 교복 재킷(1063RLU), 패딩 점퍼(569RLU), 애착 쿠션(1214RLU) 등의 오염도를 측정해 충격을 안겼다.
또 한 회사를 방문했을 때는 사내 변기 오염도(305RLU)보다 직원의 고어텍스 재킷 오염도(685RLU)가 더 높게 나타났고, 회식 후 삼겹살 냄새가 배어 베란다에 걸어놨다는 캐시미어 코트는 오염도가 1432RLU에 달했다. 이들의 옷가지를 스타일러로 관리한 후 재측정하니 오염도가 0~18RLU로 크게 낮아졌다.
정수진 LG전자 한국영업본부 브랜드커뮤니케이션담당 상무는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청결이나 위생,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달라진 인식을 확인할 수 있다"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일상 속 불편과 필요에 답할 수 있는 흥미롭고 유용한 콘텐츠를 다양하게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