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①에서 계속
윤상정은 '스터디그룹'에서 유일하게 액션 장면이 없었던 것에 아쉬움을 털어놨다. 아쉬운 마음에 감독에게 '액션신 두 개만 넣어주세요'라고 부탁해봤다는 후일담도 털어놨다.
"친구들이 액션스쿨 다니며 연습하는 걸 볼 때마다 저도 너무 하고 싶더라고요. 결과물도 정말 멋있고요. 하지만 최희원 캐릭터 특성상 안 되는 건 어쩔 수 없었죠."
비록 '스터디그룹'에서 액션은 보여주지 못했지만, 윤상정은 태권도 3단의 실력자다. 그는 어릴 때부터 태권도를 연마했다며, 몸 쓰는 것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최근에는 발레에 푹 빠져있다고도 말했다.

"발레를 배운 지 두 달 정도 됐는데, 운동 신경이 나쁘지 않아요. 잘하고 있어요. 하하. 발레를 하다 보면 몰입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요. 몸의 무게중심이 어디로 향하는지, 이런 것에 집중하는 시간이 좋아요. 온전히 나 자신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라 소중하죠."
윤상정은 연기 외에도 다양한 취미와 자기계발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인들과 독서 모임을 결성해 꾸준히 책을 읽고 있다. 2주마다 한 권씩 읽는데, 벌써 30회 가까이 모임을 했다. 최근에는 새로운 독서모임에 가입했는데, 그곳은 일주일에 한 번 모임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뿐만 아니라 피부관리사 자격증에도 도전 중이다. 남들보다 약한 편인 자신의 피부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겠다는 욕심으로 시작했는데, 필기시험은 이미 통과했다.

"이제 실기 준비를 해야 하는데, 학원에 다녀야 할지 독학을 해야 할지 고민 중이에요. 일단 실기시험에 필요한 미용 도구랑 실습 용품은 다 사놨어요. 하하."
그가 이렇게 자기계발에 게을리하지 않는 이유는 배우 윤상정이 아닌, 자연인 윤상정으로서의 성취감을 느끼고 싶기 때문이라고 했다.
"배우는 누군가의 선택을 받아야 하는 직업이잖아요. 그런데 자격증 같은 건 제가 열심히 공부하면 딸 수 있잖아요. 그 과정이 제게는 의미가 있어요. 성장하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거든요."
윤상정은 최희원 캐릭터와 비교하며 자신의 성격을 이야기했다. 그는 최희원처럼 갈등이 있을 때 중간에서 해결하려 하고, 또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전화위복의 기회로 생각하는 긍정적인 마인드가 최희원과 닮았다고 했다. 차이점은 공통점보다 훨씬 많았다.
"우선 희원이처럼 말을 빙 돌려서 하지는 않아요. 원하는 거나 의문이 가는 게 있으면 바로 얘기하는 편이에요. 내성적인 면은 없어요. 저 고등학교 땐 반장도 하고, 방송부 활동도 했어요. 장기자랑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고요. 투애니원이나 카라 노래에 맞춰 춤도 춘 걸요? 하하. 생각보다 활발한 학생이었죠."

'스터디그룹'으로 2025년을 기분 좋게 시작한 윤상정은 올해 1~2개의 작품에 더 출연하고 싶다는 목표를 전했다. '스터디그룹' 최희원보다 더 발전된 연기를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제가 연기한 캐릭터를 보고 감동해 눈물이 났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그런 역할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또 배우로서 빨리 이루고 싶은 꿈 중 하나는 시상식에 참여하는 거예요. 1~2년 안에 시상식 레드카펫 밟아보는 것! 그날을 위해 더 열심히 연기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