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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토트넘(사진제공=토트넘 공식 SNS)

토트넘과 알크마르의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경기 일정이 펼쳐진다. 손흥민은 2골 차 이상의 승리를 이끌어 내 8강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경기 중계는 스포티비 프라임과 스포티비 나우에서 한다.

토트넘은 14일 금요일 새벽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AZ 알크마르(네덜란드)와 2024-2025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지난 1차전에서 토트넘은 이른 시간 루카스 베리발의 자책골로 0-1 패배를 당했다. 8강 진출을 위해서는 최소 2골 차 이상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1골 차 승리를 거둘 경우 승부차기로 승패를 가려야 한다.

토트넘에게 이번 유로파리그는 매우 중요하다. 현재 리그에서는 13위로 중하위권에 머물고 있는데다, FA컵에서는 32강, 리그컵에서는 준결승에서 탈락하면서 이번 시즌 유일하게 우승컵을 들 수 있는 대회가 됐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직 역전할 기회는 남아 있다. 1골 뒤지고 있지만 홈에서 우리의 경기를 한다면 8강에 오를 수 있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 "중요한 경기에선 손흥민, 제임스 매디슨, 크리스티안 로메로, 굴리엘모 비카리오 등 경험 많은 베테랑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 11골 10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직전 프리미어리그 본머스전에서 교체 출전해 페널티킥 득점을 올리며 감각을 끌어올렸다. 파넨카킥으로 마무리하며 자신감을 회복한 모습이다.

하지만 경기 초반 집중력 부족 문제는 여전히 과제다. 손흥민도 본머스전 후 "우린 엉성하게 시작해 뒤로 물러나다가 상대에게 쫓기는 경기가 너무 많다"라며 "경기장에선 아무도 우릴 도울 수 없다.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들이 더 큰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알크마르는 11년 만에 유로파리그 8강 진출을 노린다. 지난 시즌 컨퍼런스리그 준결승에 오르며 유럽 대항전에서 경쟁력을 보인 알크마르는 이번 2차전에서 최소 무승부만 거두어도 8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알크마르의 최전방에는 토트넘 유스 출신인 트로이 패럿이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패럿은 지난 1차전에서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으나, 올 시즌 17골을 기록하며 기량이 만개한 상태다. 토트넘의 경계 1호로 떠오른 패럿이 친정팀 상대로 활약할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