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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 강경 젓갈 백반ㆍ여수 갓김치ㆍ태안 꽃 축제 등 봄 맞이하는 사람들
입력 2025-04-05 20:50   

▲'극한직업' (사진제공=EBS1 )
'극한직업'이 강경 젓갈 백반, 여수 갓김치, 태안 꽃 축제 등 봄을 맞이하는 사람들을 찾아간다.

5일 방송되는 EBS1 '극한직업'에서는 반가운 봄의 전령을 찾아 나선 이들의 바쁜 현장을 만나본다.

◆봄꽃들의 향연, 태안 꽃 축제

봄날의 기운이 완연한 4월, 아름다운 서해를 품은 충남 태안. 이곳에선 화려한 봄의 귀환을 알리는 봄꽃 축제가 개최된다. 세계 5대 튤립 축제로 선정될 만큼 아름다운 볼거리를 자랑하는 꽃 축제! 축제를 한 달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바쁜 이들이 있다! 총 99,000㎡, 축구장 하나 정도의 넓은 면적을 아름다운 꽃으로 장식하는 일은 매우 꼼꼼하고 세심한 작업인데, 아름다운 꽃 정원을 위해 수십만 개의 화초들을 나르고, 분리해서 손으로 하나하나 심어야 하는 과정은 여간 고된 일이 아닐 수 없다.

평지 정원에 꽃 심기 작업만 꼬박 두 달이 넘게 걸리는데, 가장 힘든 작업은 조형물에 꽃 심기! 수 미터의 조형물을 오르내리며 아찔하게 꽃 심기 작업을 이어가는 작업자들! 고된 노동으로 온몸에 통증이 몰려오지만, 아름다운 꽃 축제를 준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곧 축제를 즐기게 될 관람객들을 생각하며 고된 노동을 보람찬 희망으로 여기는데, 봄날을 더욱더 즐겁게 해줄 꽃 축제 준비 현장을 따라가 본다.

▲'극한직업' (사진제공=EBS1 )
◆톡 쏘는 봄의 맛, 갓김치

여수에서는 봄이면 더욱 반가운 작물이 있다. 바로 돌산 갓! 여수의 따뜻한 해양성 기후와 알칼리성 토질, 해풍을 맞고 자란 돌산 갓은 맛이 좋아 다른 품종의 갓보다 인기가 좋다. 특히 봄에 수확한 것은 연하고 부드러워 전국에서 주문량이 끊이지 않을 정도다. 인기가 많은 만큼, 갓김치를 만드는 작업자들은 매일 바쁘게 움직인다. 하루에 수확해야 하는 갓김치의 양은 무려 1t! 매일 밭에서 싱싱하게 수확한 갓은 근처 공장으로 곧장 이동, 본격적인 갓김치 만들기에 돌입한다. 소금물에 많은 양의 갓을 골고루 일정하게 절여주고, 갓이 뜨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누름 판으로 눌러준 다음 꼬박 10시간을 절여줘야 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말린 고추와 각종 재료를 이용해 양념을 만드는 것도 전부 수작업! 만든 양념은 하루 동안 숙성해야 더욱 맛이 좋아진다는데, 다음날이면 절여놓은 갓을 일일이 하나하나 깨끗이 씻어줘야 하는데, 상한 입을 떼어주고 갓 사이사이에 있는 흙을 빼내 주기 위해 총 4차 세척의 과정을 거친다. 양념의 양과 버무리는 방식에 따라서도 맛이 좌우되어, 숙련된 작업자들이 오로지 감각에 의지해 일일이 손으로 버무리는데! 매콤한 양념과 톡 쏘는 갓김치를 종일 버무릴 때면 화생방에 있는 것처럼 눈물 콧물을 막을 수 없다고! 갓의 수확부터 김치로 만드는 과정까지, 봄날의 별미를 만드는 현장을 만나본다.

▲'극한직업' (사진제공=EBS1 )
◆대한민국 대표 밥도둑, 봄 젓갈

봄이면 찾아오는 대한민국 대표 밥도둑도 있다! 매년 봄에 젓갈의 명소 강경에는 젓갈 백반을 찾는 사람들이 줄을 잇는데, 요즘 특히 인기가 좋은 건 제철 맞은 멍게 젓갈이다. 이맘때 바로 담가 먹는 멍게 젓갈은 시원한 맛이 일품인데! 바다의 붉은 꽃이라 불리는 멍게는 젓갈로 담그면 특유의 맛을 자랑해 젓갈 중에서도 별미로 통한다. 한 젓갈 공장에서는 매일 1톤가량의 멍게 젓갈을 만드느라 분주하다.

무려 90년 전부터 4대째 젓갈 공장을 이어오고 있는 정배 씨! 젓갈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른데, 모든 과정을 허투루 하는 일이 없다. 먼저 산지에서 손질돼 급속 냉동시킨 멍게를 준비하고, 1차 절단 과정을 거치는데 좋은 식감을 위해 기계가 아닌 오로지 사람의 힘으로 작업한다. 1차 절단 과정을 마친 멍게가 완전히 해동이 되면 소금에 절여준다. 이후 소금에 절인 멍게가 수분이 빠질 때까지 기다리고, 양념을 버무리기에 들어간다. 정해진 방법은 없지만, 오로지 4대째 이어온 장인 정신의 감각, 손으로 버무리는 정배 씨! 매일 온 힘을 쏟아 젓갈을 만들다 보니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안 아픈 곳이 없다고 한다. 입맛 없는 봄철, 집 나간 입맛을 되살리는 봄 젓갈을 만들기 위해 애쓰는 현장으로 따라가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