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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정은재 교수가 전하는 침샘암의 모든 것
입력 2025-04-25 21:50   

▲'명의' 침샘암 (사진제공=EBS1 )
'명의' 이비인후과 정은재 교수와 함께 안면 마비를 초래하는 침샘암의 증상과 진단법, 그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25일 방송되는 EBS '명의'에서는 ‘귀밑의 멍울이 침샘암?’이라는 주제로 우리가 잘 몰랐던 침샘암을 소개한다.

◆귀밑의 멍울을 방치하면, 안면 마비가 시작된다

두 아이를 둔 40대 가장인 그는 최근 침샘암 4기를 진단받았다. 웃어도 움직이지 않는 왼쪽 입꼬리, 눈을 감아도 완전히 감기지 않는 한쪽 눈, 이미 그의 왼쪽 얼굴에는 마비가 나타났다. 그것은 암이 진행되어 그의 안면신경에 침범했기 때문이다. 이렇게까지 진행되기까지 그는 전혀 몰랐던 걸까?

그가 귀밑에서 멍울을 처음 발견한 건 고등학생 때였다. 하지만 통증이 없었고, 특별한 변화도 없어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렇게 오랜 시간이 지나 마비가 나타나서야 병원을 찾았고, 침샘암 진단을 받은 것이다. 우리 얼굴에 있는 여섯 개의 큰 침샘 중, 가장 큰 침샘은 이하선이다. 이 환자의 경우, 이하선에 암이 생겼고, 그것이 바로 귀밑의 멍울이었던 것이다.

▲'명의' 침샘암 (사진제공=EBS1 )
◆귀밑에 생긴 종양은 양성도 위험하다

20년 전 침샘 종양을 진단받고 첫 수술을 받았던 환자, 수술을 받았지만, 병은 다시 재발했다. 지금까지 세 번의 수술과 한 번의 방사선 치료를 받았던 환자. 수술을 받는 과정에서 종양을 제거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안면신경이 손상됐고, 그로 인해 안면신경이 마비됐다. 심각한 안면 마비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그녀. 이번에도 재발해 네 번째 수술을 앞두고 있다. 수술을 하겠다고 나서는 의사조차 없는 상황에서 정은재 교수를 만났고, 종양 제거뿐 아니라 국내 유일의 재건술까지 받을 수 있다는 말에 희망을 찾을 수 있었다. 과연 수술 후 그녀는 잘 회복될 수 있을까? 이 환자의 사례를 통해 침샘 종양 제거술과 함께, 세 개의 안면신경을 각기 다른 뇌신경에 연결하는 안면 재건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명의' 침샘암 (사진제공=EBS1 )
◆안면신경 재생을 통해 삶의 활력을 되찾다

3년 전 정은재 교수에게 침샘암 제거술을 받은 70대 남성. 암을 제거하고 안면신경 재건술을 받았지만, 수술 직후에는 죽 한 그릇을 먹는 데 1시간이 넘게 걸릴 만큼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뿐 아니라 사람들을 만날 수 없어 정신적인 고립감과 자괴감에 시달렸다.

하지만 6개월이 지나며 입술도 움직이고 얼굴의 감각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안면신경이 재생되자 그는 생의 활력을 되찾기 시작했다. 입과 혀를 운동하기 위해 하모니카를 배우고, 가까운 친구들과 만나 식사와 담소를 나누고, 손자의 등하굣길을 함께 걸으며 마침내 하루하루 깊이 감사함을 느끼며 살아가게 되었다. 그의 사례를 통해 침샘암 수술 후 맞닥뜨릴 수 있는 안면마비로 인한 고통과 안면신경 재건을 통한 회복 과정을 알아보자.

◆수술 후 안면 장애, 교정할 수 있다

7년 전 다른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70대 여성. 수술로 암은 제거했지만,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쳐진 눈꺼풀 때문에 혼자 자신을 가두며 살아왔다. 손녀가 집으로 친구를 데리고 오면, 자신의 얼굴 때문에 손녀가 놀림을 받을까 방 안에 숨어 있었다는 그녀. 얼굴을 가리기 바빴던 그녀가 용기를 내어 정은재 교수를 찾아왔고, 안면교정술을 받게 됐다. 수술 후 그녀의 얼굴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얼굴의 균형을 찾고 기능을 회복시키는 다양한 안면교정술에 대해 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