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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 브리핑] 백종원, 방송활동 중단 선언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것"
입력 2025-05-06 10:13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사진=백종원 유튜브)

백종원 더본코리아(475560) 대표가 모든 방송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백종원 대표는 6일 보도자료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세 번째 사과문을 내고 "이제 방송인이 아닌 기업인 백종원으로서 더본코리아의 성장에 모든 열정을 쏟겠다"라고 밝혔다.

백 대표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그는 "올해 들어 집중적으로 제기된 많은 이슈와 지적에 대해 서면과 주주총회를 통해 사과드린 바 있으나 오늘은 영상으로 직접 고개 숙여 말씀드리고자 한다"라며 "품질과 식품 안전 축제 현장 위생을 포함한 모든 사안에 대해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있고 하나하나 개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모든 문제는 제게 있다"라며 "2025년을 더본코리아의 제2의 창업 원년으로 삼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장 가슴 아픈 건 가맹점주님들의 절박한 상황이다. 긴급 지원대책을 마련한 직후 현장을 찾아가 점주님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이제부터 단 한 분의 점주님도 두고 갈 수 없다는 각오를 다졌다"라고 전했다.

백 대표는 최근 제기된 '방송 갑질' 의혹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상장사 대표로서 방송활동 병행에 대한 우려를 잘 알고 있다"라며 "좋은 방송 콘텐츠를 완성하는 과정에서 저의 말이나 행동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됐다면 저의 책임이고 불찰이다. 과분한 사랑을 받았던 만큼 더 겸손해야 했다"라고 말했다.

백 대표는 "현재 촬영 중인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모든 방송활동을 중단하겠다"라며 "이제는 가맹점주, 주주, 고객만 바라보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백 대표는 두 차례의 사과문을 내고 지난 2월부터 제기된 자사 제품 품질 논란, 원산지 표기 오류, 축제 현장에서의 부적절한 집기 사용과 재료 방치 의혹 등을 사과했다.

지난 2일에는 가맹점 지원 대책으로 로열티 3개월 면제 등 총 50억 원 규모의 긴급 지원책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