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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HCR 투어, 누적 7만7천 돌파…산업관광 새 메카→지역경제 견인
입력 2025-07-02 16:40   

▲하림 HCR 투어(사진제공=하림)
하림이 자사의 식품 철학과 생산 과정을 직접 보고, 맛보고, 즐길 수 있는 ‘오감만족 미식 여행’ HCR(Harim Chicken Road) 투어가 6월 셋째 주 기준 누적 방문객 7만7,777명을 넘어섰다고 2일 밝혔다.

HCR 투어는 2019년 말 최첨단 스마트팩토리 완공과 함께 시범 운영을 시작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잠시 중단됐다. 지난 2022년 엔데믹 전환과 함께 본격 재개됐다. 재가동 이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생산 공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산업관광의 성공 사례로 자리 잡았다.

2022년 8,062명을 시작으로 2023년에는 1만8,203명, 2024년에는 3만366명이 다녀갔고, 올해는 6월 30일 기준 2만1,557명이 방문해 누적 7만8,188명을 기록했다. 연간 방문객 목표 4만 명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견학객은 학생, 가족, 기관 단체 등 계층도 다양하며 서울, 경기, 충청 등 전국 각지는 물론 해외에서도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하림은 HCR 투어를 통해 익산 지역 관광객 유입 효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방문객 유치를 위한 하림의 노력이 눈길을 끈다. 전문 도슨트를 기존 4명에서 7명으로 늘리고, 투어 운영 횟수를 평일과 주말, 공휴일 포함해 하루 4회에서 6회로 확대했다. 연령별 맞춤 영상과 MZ세대 공략 홍보영상, 어린이용 애니메이션 영상도 제작했으며, 투어 라인에 포토존과 이벤트 공간을 새로 마련하고 휠체어·유모차 등 편의시설도 강화했다. KTX 매거진과 서울 시내버스 광고, 지역 축제 참여, 숙박·관광업소 리플렛 비치, 교육청·행정복지센터 공문 발송 등 전방위 홍보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소비자 인식 변화’라는 성과로 돌아왔다. 투어 참가자들은 특히 위생 관리와 투명한 공정 공개에 큰 신뢰를 보였다. 한 방문객은 “처음부터 끝까지 깨끗한 생산 과정을 보고 하림 제품에 신뢰가 생겼다”고 전했다. 우송대학교 동물의료관리학과 교수는 “수의사임에도 하림의 규모와 철저한 시스템에 놀랐다. 매년 학생들에게 소개하고 싶다”고 밝혔다.

하림은 7만7,777명 돌파를 기념해 ‘럭키 세븐 행운의 주인공은 바로 너!’ 이벤트를 열고, 투어 중 퀴즈를 맞힌 관람객에게 용가리 인형, 치킨 상품권 등을 증정하며 재미를 더했다.

하림 HCR 투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투어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5회, 토요일은 오전에 3회 진행되며 소요 시간은 약 90분이다.

하림은 앞으로도 방문객 참여형 쿠킹클래스 신설, SNS 릴스 콘테스트, 여행 인플루언서 초청 등 홍보를 강화해 더 많은 소비자에게 ‘가장 신선하고 맛있는 닭고기’의 비밀을 알릴 계획이다. 산업관광의 새로운 메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